두모악이란 한라산의 옛이름 제주의 오름과 바람을 자신의 목숨만큼
사랑한 김영갑작가 그의 숨결이 오롯이 담겨있는 김영갑 겔러리
지난 봄에 찾았던 풍경과는 달리 가을이 살포시 내려앉은 그곳.
루게릭병으로 온몸이 굳어져 제주의 바람이 되는 순간까지
카메라를 놓치못한 제주를 사랑한 작가
전시되어 있는 작품마다 제주의 바람이 느껴지는
그의 작품들 제주의 바람과 함께 왔다 그 바람 속에 잠든 김영갑작가님.
폐교를 직접 돌을 고르고 가꿔 자신의 그림을 전시할 곳으로 만들고
그 겔러리 앞뜰에 심어놓고 애인처럼 아끼던 감나무
가을이면 가장 아름답게 붉게 물드는
그 감나무 아래 묻힌 제주를 사랑한 김영갑 작가
작은 정원만 돌아봐도 그 아픈 외로움을 느낄 수 있는 곳.
마즈막 잎새가 윙윙 울어대는 늦가을 찾아가고 싶었던 김영갑겔러리
그러나 그의 겔러리를 들러볼 수 있는 올레3코스를 걷다
만난 그곳엔 아직 이른 가을만이 있어 내가 느끼고 싶었던 그 늦가을의 정취는 아니었다.
제주의 돌들은 그 자체로 작품이 된다
몸이 굳어가는 고통 중에 카메라 셔터를 누를 수 없었던
작가님은 이곳 폐교를 구입해서 당신의 작품을
전시하기 위해 손수 돌을 고르고 직접
가꾸어 만든 정원에 전시되어 있는 토우 작품들은
바로 김영갑작가님의 길벗 김숙자작가님의 작품이었네요.
세번이나 갔었어도 만나지 못했던 것을 이번에 가서 만났습니다.
겔러리 돌담위에서 자란 닭의장풀도 가을빛으로 물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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