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미소 2011. 7. 19. 23:15

 

 

 

하나님께 나아가는 기도 / 권지현

 

아버지여 저는 당신이 주셔서 생명을 가지고 있으며

당신이 찾으실 때 즉시

생명을 되돌려 드려야 할 사람입니다

참으로 저란 코끝에 잠깐 생명이

 머물러 있는

존재에 지나지 않음을 고백합니다.

이 같은 인생에서 아버지 외에 누가

 나의 의미이며

무엇이 나의 기쁨이 될 수 있겠습니까.

 

아버지여.

생의 의미를 일깨우는 그 생명력으로

죄를 불태우는 그 성결함으로

사랑을 박동케 하는 그 열정으로

내 마음에 충만하옵소서

 

아버지여

세상일에 취해있는 욕심에서

죄에 빠져 허우적대는 무기력에서

싸늘하게 식어버린 무관심에서

내 영혼을 살려주옵소서

 

후회 없이 사랑하고 싶습니다

남김없이 쏟아 붓고 싶습니다

불꽃처럼 타오르고 싶습니다

아버지여 저를 일으켜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