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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여름답게 하는 우리 야생화들

밝은 미소 2012. 7. 25. 15:36

참나리

 

 

 

 

 

새벽서부터 극성스럽게 울어대는 매미소리에 새벽잠에서 깨지만

이렇게 무더운 여름 한낮 창 밖에서 들리는 요란한

매미소리가 그래도 청량제가 되어준다.

 

작열하는 태양아래 사람들은 더위에 허덕이지만

장맛비에 싱싱해진

여름 꽃들은 싱싱하게 잘 자라 꽃을 피우기에 여념이 없다.

탄천에만 나가도 여러 가지

 들꽃들이 지천으로 피어있는 이 여름 여름꽃향기에 흠뻑 빠져본다.

 

 

 

 

 

 

 

 

해마다 그 자리에서 피는 참나리 꽃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길목에 피어서 그런지

해마다 아름다운 꽃망울을 맺은 꽃을 다 피워보지도 못하고

사람들의 손에 꺾임을 당하는 수난을 겪고 있다.

 

장맛비가 오기 전 꽃망울을 세어보니 10개나 맺었는데 장맛비에

몇 번 탄천물이 넘치면서 꽃망울도 떨어져 나가

겨우 5개 밖에 남지 않아서 장마가 끝나면서 꽃이 피기 시작하여

꽃대에 걸려있는 온갖 오물을 모두 떼어주었더니

 이렇게 화려하게 꽃을 피웠는데 이 꽃도 다 피기 전에 누가 꺾어갈지 모를 일이다.

 

한 송이는 갈대 숲 풀 속에 누워 있어서 내가 사진을 찍고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게

아예 일으켜 세우지도 않고 숨겨놓았다.ㅎㅎ~~

봄에도 탄천가에 화초 양귀비가 몇 포기씩 자라서 아름다운 꽃을 피웠는데

카메라를 안 가지고 가서 이튿날 카메라 둘러메고 갔더니 벌서 누가 뿌리째 캐가고 없었다.

활짝 핀 두 송이 꽃과 꽃송이가 15송이나 주렁주렁 매달렸었는데...

양귀비는 자리를 옮기면 살지를 못하는데

뽑아가서 바로 죽였을 화려한 그 양귀비가 아깝다.

아름다운 꽃들을 다 함께 그 화려함을 만끽하면 좋으련만

왜 사람들은 그 아름다운 것을

혼자 소유하려고 하는지  이것이 바로 인간의 욕심이겠지 반드시 소유하려고 하는 인간의 욕심.

 

 

 

 

 

홀로 피어있는 나리꽃주위엔 오리도 함께 놀고 있어 꽃이 외롭지 않겠네

 

 

 

 

 

 

 

 

 

 

 

 

 

비온뒤라 물이 탁해 헤엄치는 잉어가 흐릿하게 보인다

 

 

 

 

사위질빵

 

사위사랑은 장모라 했던가 옛날 지게지어 농사짓던 시절

가을이면 사위가 처가집의 농삿일을 도우러 오니

미안한 장모가 잘 끊어지는 사위질빵으로 질빵(지게끈)을 매어

짐을 적게 지게했다는 사위질빵

덩굴식물인 칡덩굴, 댕댕이덩굴, 인동초덩굴은 튼튼한 반면

이 사위질빵은 힘없이 끊어져 지게 끈이 끊어지니

짐을 많이 지지 못하니 사위를 사랑하는 장모님의 사랑을 엿볼 수 있다

봄에 나오는 싹은 식용을 할 수 있는 식물이다

 

 

 

 

 

 

 

 

 

 

 

 

 

 

 

 

 

 

 

 

 

 

 

 

 

 

 

 

 

 

 

 

 

 

 

 

 

 

 

 

이질풀

 

 

 

 

 

 

 

 

 

 

 

 

 

 

 

 

 

 

 

 

 

 

 

 

 

 

 

 

 

 

 

 

 

 

 

 

 

 

 

 

 

 

 

 

여귀

 

 

 

 

강아지풀

 

 

 

 

 

 

 

 

 

 

 

 

 

 

 

 

 

 

강아지풀도 지는해를 받아 빛을 발하여 예쁘고

 

 

 

 

싸리

 

 

 

 

 

 

 

 

 

닭의장풀

 

 

 

 

 

 

 

 

 

 

 

 

 

 

익모초

 

오것 한여름 더위먹으면 엄마가 찧어서

국물을 마시게 했던것

민간요법으로 사용하던 풀인데 요것 무지쓰다

 

 

 

 

 

 

 

 

 상사화

 

 

봄에 잎이 나오고 풍성하던 잎이 스스로 썪어 없어진 후

시간이 지나 이렇게 꽃대가 나오는 꽃

잎과 꽃이 서로 영원히 만날 수 없어

서로 그리워하다 상사병이 걸린다는 상사화다

 

 

 

 

 

 

 

 

 

 

 

 

 

 

 

 

 

 

 

 

 

 

 

 

 

 

 

 

맥문동

약용으로 사용되는 맹문동 꽃이 많이 피어 그래도 예쁘다

 

 

 

 

 

 

 

 박주가리

 

 

 

 

 

 

 

 

 

 

 

 

 

 

끝물인 칡꽃 아직도 향기가 그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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