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꽃들의 이야기/野生花 이야기.
집 뒷산의 야생화들
밝은 미소
2013. 7. 16. 23:18
비비추
계곡
며칠 전 꽃망울이 예쁘게 맺힌 여로가 피었을 것 같아 어제 집 뒷산에 올라가봤더니
며칠 계속된 장맛비로 물에 휩쓸려 흙에 묻혀있고 빛을 못 봐서 그런지
꽃이 피지도 않고 땅바닥에 뒹굴고 있는 모습이다.
가뭄에 바짝 말라있던 계곡에선
며칠 동안 내린 비로 인해 시원한 물소리가 온 산을 흔들고 있다.
아마도 비가 그치고 나면 이 계곡에도 더위를 피해 사람들이 몰려올 것이다
개망초
도라지
부추
때죽나무
박주가리
여로
벌노랑이
여로
까마중
며칠전까지도 탄천가는 돌계단 틈사이에
뿌리를 내리고 그래도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었던 까마중
삭막한 돌틈에 생명을 이어가면서
꽃을피우고 열매까지 맺혀 익어가고 있는데
구석에 피어있어 그냥 놔둬도 되겠드만구 누가 뽑아버렸는지 흔적이 없다
산수국
주름잎
탄천가는 돌 계단틈 사이에
주름잎이 꽃을 피우고 있다
야생화의 질긴 생명력을 본다
원추리
작년엔 예쁜모습을 담아왔었는데
올해는 숲이 우거져 키만커서 휘청휘청 하여 예쁜모습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