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 들꽃들의 이야기
괭이밥
집을 나서면 언제 어디서나 쉽게 만날 수 있는 우리 야생화들
누가 눈길 주지 않아도 언제나 그 자리에 곱게 피어서
수수한 모습으로 미소 보내주는 들꽃들
화려하지 않아 언제 보아도
정이 가고 눈길이 가는 그냥 친구처럼 이름을 불러주고 싶은 우리 들꽃들이다.
일부러 심어 가꾸지 않아도 홀로 피어 향기를 발하는 들꽃들
그러나 사람들 눈에 띄기만 하면 가던 길에 보인 아름다운 꽃이
오는 길에 댕강 꺾어간 모습만 볼 때가 많다
꺾는 순간 시들어 버리는 꽃을 혼자 보겠다고 꺾는 심보라니…
내 눈에 아름다운 꽃은 다른 사람들 눈에도 아름다운 것을
욕심부리고 혼자 즐기는 모습이 아닌
오고 가는 사람들이 마음껏 아름다운 향기 맡고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잠잠히 바라봐주는
여유로움으로 들꽃 한송이도 소중히 여길 수 있는 삶이 되었으면 하고 간절히 바래본다
오동나무
양지꽃
줄딸기
졸방제비꽃
솜방망이
조개나물
애기나리
꽃마리
각시붓꽃
뽀리뱅이
개별꽃
큰꽃마리
으름덩굴
민들레
병꽃나무
좀씀바귀
소영도리나무
흰씀바귀
애기똥풀
지칭개
살갈퀴
미나리냉이
찔레꽃
쪽동백나무
피나물
집 바로 뒷산계곡에 줄딸기가 필 시기라서
올라가 봤더니 계곡에 5월초에 피나물 이
피었다 다 지고 몇 송이 남아있다.
좀더 일찍 올라왔더라면 계곡물과 함께
고운 피나물을 담았을 텐데 너무 늦어서 많이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