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미소 2016. 6. 17. 22:38

 

메꽃

 

 

 

 

 

 

아침 이슬 속에 핀 메꽃을 담아야 예쁜데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한낮에 나오니

뜨거운 태양을 쬐며 피어있는 메꽃이 고와서 담았다

나 어린 시절 내 고향 공주에서는 이 꽃을 강아지꽂이라고 불렀는데

왜 강아지꽂이라 불렀는지는 기억에 없고 그냥 강아지꽃이라 불렀던 기억속의 꽃.

 

 

자연과 동화되어 살아왔던 나의 어린 시절이라서

들꽃들은 거의가 고향과 연관된 꽃들이라서

우리 들꽃들을 보면 자연히 고향이 떠오르는 꽃들이다.

 

 

어린 시절 개울을 따라 곱게 피었던 이 강아지 꽃 그리고 보랏빛을 띠고 피는

꿀풀을 따서 꽁지부분을 빨면 꿀처럼 단맛이 나던 꿀풀

그리고 잎새를 뜯어 손에 문지른 후 냄새를 맡으면

오이냄새가 난다 하여 불렸던 오이풀

자연 속에 살면서 함께했던 그 흔하던 들꽃들의 향수 때문에 아마도 이렇게

우리 들꽃 야생화들이 지금은 나의 취미가 되어 내 생활의 활력이 되고 있는지도 모를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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