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제주도(올레길 걷기)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밝은 미소 2017. 1. 25. 11:48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은 사진작가 김영갑씨가 폐교된

삼달초등학교를 얻어 루게릭병으로 투병하던

 중에도 손수 가꾸어 만든 아름다운 작은 겔러리다.

작은 문을 들어서면 제주의 특징이 잘 살아있는

돌로 꾸며진 아름다운 작은 뜰이 꾸며져 있다.

두모악이란 제주의 옛이름(머리가 없는 산이라는 뜻으로 불린 산의 변형된 이름)

 

 

 

 

 

 

 

 

 

 

 

 

 

 

 

김영갑 사진작가는 제주의 매력에 빠져 서울과 제주를 오가다 제주에 정착하여

오름 바람 그리고 제주의 넓은 벌판을 주제로 사진을 찍은 분이다.

그러나 어느 날 루게릭병이 찾아왔고 온몸이 굳어져

제주의 바람이 되는 순간까지 카메라를 놓치못한 제주를 사랑한 작가

전시되어 있는 사진마다 제주의 바람이 느껴진다.

 

 

제주의 오름과 산 넓게 펼쳐지는 제주의 들판을 수없이 누비며

루게릭병과 싸우는 그의 모습

그러나 몸이 굳어져 더 이상 사진을 담을 수 없어

펼쳐지는 들판과 오름 바람을 응시하는

그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면서 가슴으로부터 뜨거운 그 무엇이 올라온다.

 

 

김영갑 사진작가의 영상을 보면서 그가 얼마나 제주를 기록으로 남기고

보존하기 위해 애썼는지 절절히 가다 온다

루게릭 병으로 온몸이 서서히 굳어져 가던 그는 20여 년의 시간을

자신을 홀린 제주의 풍경을 멀리하고 2005 529

겨우 49세의 나이에 이 땅을 떠나야 했던 비운의 사진작가이다.

그가 떠난 후 그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그가 남긴 육신의 흔적을

생전에 그가 갤러리 앞뜰에 심어놓고 애인처럼 아끼던 감나무 밑에 뿌려졌다.

 

 

사진 하나를 남기기 위해 수없이 오름과 들판을 오르내리는 그의 모습들

전시되어 있는 사진들은 그가 사랑했던

 용눈이 오름의 사진이 또한 눈에 많이 띈다.

갤러리를 둘러보면서 특히 사진을 찍는 이들에게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움직일 수 없게 되니까, 욕심부릴 수 없게 되니까, 비로소 평화를 느낀다.

때가 되면 떠날 것이고, 나머지는 남아 있는 사람들의 몫이다.

철들면 죽는 게 인생, 여한 없다 원 없이 사진 찍었고, 남김없이 치열하게 살았다.”

 

 

 

 

 

 

 

 수선화

 

 

 

 

 

 

 

 

 

 

 

 

 

 

 

 

 

 

 

 

 

 

 

 

 

 

 

 

 

 

 

 

 

 

 

 

 

 

 

 

 

 

 

 

사진들은 촬영금지가 되어서 조형물인 이사진 한장 담아왔다

 

 

 

 

 

 

 

 

 

 

 

 

 

 

 

 

 

 

 

 

 

 

 

 

 

 

 

 

 

 

 

 

 

 

 

 

 

 

 

 

 

 

 

 

 

 

 

 

 

 

 

 

 

 

 

 

 

 

 

 

 

 

 

 

 

 

 

 

 

계요등

 

 

 

 

 

 

 

 

 

 

 

 

 

 

 

 

 

 

 

나무수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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