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가족이야기
맑은 낮달속에 아버지의 얼굴이
밝은 미소
2018. 2. 27. 23:24
며칠 전 집 뒤 탄천을 거닐면서 눈이 시릴 만큼 파란 하늘에
예쁜 반달이 머리 위에 떠있는 모습을 보면서
참 맑고 예쁘다라는 느낌이 드는 순간
눈이 시릴 만큼 맑고 맑은 반달 속에 환하게
웃으시는 아버지의 모습이 보였다.
아! 다시는 볼 수 없는 아버지의 환한
미소가 저 낮달 속에 있네.
순간 눈물이 왈칵 쏟아지면서 한참을 아버지
생각을 하며 줄줄 흐르는 눈물을 닦으면서 탄천을 걷다 돌아왔다.
아버지와 전연 준비 없는 이별을 한
시간들이 벌써 오늘이100일이다.
아버지 하면 늘~가장 먼저 떠오르는
모습이 언제나 환하게 웃으시는 모습이다.
아버지가 이 땅을 떠나신 후
잠이 오지 않아서 아버지 생각에
눈물을 흘렸던 많은 날들 속에
날이 가면 갈 수 록 환하게 웃으시던
아버지의 그 미소가 나를 더욱 아프게 한다.
아버지와의 아름다운 추억들은 언제나
내 가슴에 살아 꿈틀대고 아버지의 그
향기는 내 온몸을 그리움으로 물들여
생각만 해도 진한 그리움 되어 눈물 나게 하는 날들이다.
이제 며칠 있으면 내 생일인 정월대보름이 다가온다.
정월 대보름 달 만큼 크고 환하게 웃어주시던
아버지의 그 환한 미소가 한없이 그리운 날들이다.
아버지! 날이 가면 갈 수 록 아버지의 그 환한 미소가 많이 많이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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