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꽃들의 이야기/꽃사진
수사해당화
밝은 미소
2019. 4. 28. 18:27
수사해당화
우리 집 근처에 수사해당화 나무가 몇 그루 있다 아파트 화단에 두 그루가
있는 것은 꽃이 너무 많이 피어 예쁘게 담을 수 가 없고
집 앞 소공원에 3그루가 있어 골라가면서 사진 찍기 참 좋았는데
그 중 가장 작은 나무에 꽃이 듬성듬성 피어서
사진 담기 딱 좋았던 나무는 어느 날 보니 싹둑 잘라 버려서
사진을 찍기 힘들어지더니 큰 나무는
너무 높아 손이 닿지 않고 낮은 곳 제멋대로 자란 가지에
몇 송이씩 피던 꽃을 어느 날 보니 아저씨들이 가지치기를 해놔버려서
유난히 꽃이 많이 달려 피는 수사해당화를 예쁘게 찍을 수 없게 만들어 놨더니
올해 보니 베어버린 가지가 자라서 듬성듬성 꽃이 피어 있는데
건물 쪽으로 피어 있어 사진 찍기가 아주 애매해져 버렸다.
낮은 1층에 사시는 분들이 창문을 가린다고 살구나무도 목련도
모두 가지 치기를 해놔서 손이 닿지 않는 높은 곳의 꽃들은
바라보기만 할 수 있지 예쁜 모습을 찍을 수 가 없어서
점점 꽃을 찍기도 힘들어 지고 있다.
진하지 않은 예쁜분홍빛의 수사해당화 꽃이 예뻐서 해마다 찍는 꽃인데
애고 꽃들도 수난을 겪어 꽃순이가 꽃 찍는 재미를 자꾸만 잃어가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