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지에서 만난 꽃사슴

 

 

 

 

 

습지로 물을 먹으러 온 꽃사슴이

기다려도 움직이질 않아서

손짓을 하니 고마니꽃 속에

얼굴을 내밀고 가만히 나를 바로 본다

 

 

 

계속 도망도 가지 않고

나를 바라보는 꽃사슴

 

 

 

 

 

가만히 보던 꽃사슴이 후다닥
튀면서 습지에서 나오고 있는 모습

 

 

 

 

 

 

 

 

 

그래도 나와서 도망도

안 가고 서있더니 

슬슬 숲으로 들어가고 있는 모습

 

 

한참을 서서 나를 바라보던

꽃사슴이 숲 속으로 들어가고 있는 모습

 

 

 

 

 

 

 

 

 

 

 

 

 

 

 

 

 

 

 

 

 

 

 

 

 

 

 

 

 

 

 

 

 

 

 

 

 

 

 

 

 

 

 

 

 

 

 

 

 

 

 

 

 

 

 

 

 

 

 

 

 

 

 

 

 

 

 

 

 

 

 

 

 

집에서 가까운 판교에 습지가 있어서

습지로 야생화를 담으러 갔다가

습지로 물을 먹으러 내려온

꽃사슴을 만났다.

처음엔 꽃사슴이 고라니인 줄 알았다.

 

집 뒷산에 산책을 하러 올라가면

자주 만나는 고라니인데

고라니는 만나면 사진을 담을

수 가 없이 금방 도망을 가기

때문에 가까운 거리에서 제대로

고라니의 모습을 담은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번엔 사진을 담아도

움직이질 않고 도망을 안가고

움직임이 둔하면서 나를 빤히 

보고만 있어서 이 고라니는

이상하다 하면서 이번엔 제대로

고라니를 담아왔다고 생각을 하고

올리고 보니 고라니가 아닌 꽃사슴이란다.ㅎ~

 

 

 

 

2023년 9월 25일 판교 습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