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꽃들의 이야기/꽃사진

부모님 산소에서 만난 꽃들

밝은 미소 2025. 5. 30. 14:09

 

 

지난 4월 24일 공주 정안에 있는 부모님 산소에

들렸을 땐 금방이라도 아름다운 종소리가

들릴 듯이 온통 산소 주변에 순백의 은방울꽃이

지천으로 피어 있더니 지난 5월 14일

대둔산에 다녀오면서 부모님 산소에 들렸더니

 

은방울 꽃은 모두 지고 듬성듬성 남아있는

은방울꽃은 색도 퇴색하여 누렇게 변해 있고

여기저기 다른 꽃들이 주변을 장식하고 있었다.

 

불두화꽃이 흐드러지게 막 피고 있었고

여기저기 땅따리비와 삼색병꽃나무가

꽃을 흐드러지게 피우고

지난번에 막 꽃망울을 맺고 있던 둥굴레가

꽃이 피었다 지고 있었고 여기저기 조금 남아있는 꽃을 담았다.

 

 

 

 

 

불두화

 

 

 

삼색병꽃나무

 

 

 

 

 

 

 

 

 

 

 

 

뱀고사리

 

 

 

 

 

 

 

 

 

 

 

 

둥굴레

 

 

 

 

 

지난 4월 24일 난 산소에 갔을 때는 은방울꽃이

지천으로 피어 있고 이 둥굴레꽃은 꽃망울이

막 맺혀있더니 이번에 가보니 둥굴레꽃도

거의 다 지고 여기저기 듬성듬성 남아있는

꽃들을 이삭줍기 해서 엄마생각을 하면서 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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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산소 올라가는 주변 밤나무 아래엔

은방울꽃과 유난히 이 둥굴레가 엄청

많아서 엄마가 건강하셨을 때엔 이곳에서

둥굴레를 케서 깨끗이 씻어낸 후에

뿌리를 찜통에 8번을 찌고 말리고를

반복하신 후 볶아서 차로 만드신 것을

우리가 가면 차를 끓여 마시라고 주시곤 하셨었다.

 

엄마가 정성 들여 찌고 말리고 볶아서 주시면

겨울에 차로 끓여 마시면 구수한 맛이

일품이던 둥굴레 차가 생각이 나곤 한다

그렇게 둥굴레 하나도 정성들여 차로 마실 수

있도록 만들어 주셨던 엄마가 생각이 난다.

엄마는 우리 곁에 안 계셔도 엄마랑 함께 했던 추억과

엄마의 손길이 닿은 꽃들은 시시로 엄마를 그리며 눈물짓게 하고 있다.

 

 

 

 

 

 

 

 

 

 

땅싸리비

 

 

 



 

 

 

 

 

 

 

 

이전 지난 4월 24일 부모님 산소를 찾았을 때

산소 올라가는 주변에 지천으로

피어있던 은방울꽃 그런데

지난 5월 14일 대둔산으로 다녀오다 

산소에 들렸더니 순백의 아름답던 은방울꽃은

지고 듬성듬성 남아있는 꽃들은 순백에서 아이보리로 바뀌었다.

 

 

 

 

은방울꽃은 이미 다 지고 남은

것들은 순백의 꽃이

아닌 아이보리로 바뀌어 있다.

 

 

 

 

 

 

 

 

 

병꽃풀

 

 

 

2025년 5월 14일 부모님 산소에서 만난 풀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