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에버랜드안에 있는 호암미술관에 가려고 집을 나섰다.
호 암 미술관을 끼고 있는 그곳은 가을엔 단풍으로
봄엔 벚꽃으로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기에…
그러나 간 날이 월요일 정기 휴일이라
미술관 관람은 못하고 미술관 주위의
벚꽃이 만개해 있어서 그것을 보고 돌아왔다.
작은 아들이 이곳에 있을 때는 수시로 아들과 함께
미술관 관람을 하러 다니면서
아들이 그림에 대한 설명을 해 주어서 좋았는데
아들이 유학을 떠난 뒤에는 미술관 관람도 뜸해졌다.
마음먹고 간 날이 정기 휴일 이라서 아쉬웠지만
한창 만개한 벚꽃 터널을 거닐면서 구경하고 사진만 찍고
월요일인데도 차를 댈 수 가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아서
돌아서려는데 아~ 여보세요 하고 누가 부른다.
뒤돌아 보니 작년 가을에
서유럽 여행 때 함께 여행을 갔던 아주머니다.
세상은 넓고도 좁아 이렇게 이런 곳에서 또 만나다니…
하면서 인사를 하고 돌아서려는데
또 누가 뒤에서 부른다.
이게 웬일 교회 권사님들이 아닌가!
오늘은 바람이 이곳 에버랜드로 불었는가 보다 .ㅋㅋ~~
반가운 얼굴들을 만나고
벚꽃의 향기를 들이마시면서 그 진한 꽃향기에 취해버린 한날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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