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오늘 재훈이가 화려한 외출을 하였다.
태어나서 할머니 집에 처음으로 온 것이니 화려한 외출이지
비가 주룩주룩 오는데 할머니 집으로 첫 외출을 나온 재훈이.
그 동안 얼마나 똘망똘망 해졌는지
배부르니 계속 이야기 하자고 눈을 맞추면서
옹알이를 얼마나 잘 하는지…
작은 알들아 네가 그렇게 보고 싶어하는 재훈이 사진
여기 많이 올려 놓았으니
마유코와 함께 예쁜 사진 고르고
조카만 예뻐하지 말고 너희들도 어서 빨리
재훈이처럼 예쁜아기 낳거라.
마유코 닮은 예쁜 손녀면 더욱 좋고…
재훈이 보러 온다고 벌써 여름휴가 안 쓰고
재훈이 백일에 맞추어서 나온다고
비행기표 예약해놨다는 네 말에 엄마는 얼마나 기쁜지…
그래!
너희 단 형제뿐이니 더욱 사이좋게 지내야지.
먼 곳에 있어도 재훈이 보러 일부러
휴가 맞추어 놓았다니 엄마는 무엇보다 기쁘다.
좋은 일에 함께하고 슬픈 일엔 더욱
마음 나누는 그런 형제가 되길 엄마는 기도한다.
그리고 네가 마유코랑 교회를 정하였다고 하니 더욱 기쁘고.
먼저 삶에 우선순위를 주님께 두고 기도하면서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고 살아가는 삶이 되길 간절히 기도한다.
지금까지 네 인생을 책임져 주시고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신
주님께서 앞으로의 삶도 책임져 주실 것이기 때문에
삶의 모든 것을 오직 주님께 맡기고 살아가는 삶이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
오늘 무지 더웠다고 하였지.
오늘도 그곳 일본에 해상이긴 하지만 7.5도가 넘는
지진이 있었다는 말에 자꾸만 신경이 쓰인다 더운 날씨에
더욱 건강하게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살아가는 삶이 되길 기도한다.
ㅡ7월19일 너와 마유코를 무지 무지 사랑하는 엄마가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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