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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손자 손녀 이야기

재훈이가 노는 모습들

by 밝은 미소 2009. 3. 17.

 

 

 

 

 

 

 

 

 

 

 

 

 

 

 

 

 

 

 

 

 

 

 

 

 

 

 

 

 

 

 

 

 

 

 

 

 

                                      

 

 

 

우리랑 같은 교회를 다니고 우리 집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사는 재훈이네가

일요일 날 교회 가느라고 왔다.

우리 집에선 걸어서 10분이 채 안 걸리는 교회인지라 우리 집에 차를

파킹 시키고 예배 드리고 식사한 후 놀다 간다.

 

우리가 아침 8 예배를 드린 후 재훈네는 12 예배를 드리러 오면

내가 재훈이를 보는 사이 아들내외가 예배를 드리고 온다.

 

처음엔 재훈이를 데리고 갔는데 재훈이가 조용히 자도 다른 아기들이 우니까

며느리가 예배에 집중할 수 가없어서 무슨 내용인지 하나도 모르겠다 하여서

재훈이를 우리 집에 데려다 놓고 예배를 드리고 온다.

 

그 동안 날이 추운 겨울이고 재훈이가 어려서 면역력이 없으니 우리 집에다 놓고

아들내외만 예배를 드렸지만 이젠 날이 따스해지면 재훈이도 함께

예배 드리러 교회를 데리고 가려 한다.

 

그 동안 설사와 감기로 고생한 재훈이가 요즘 몸이 회복되었다.

요즘은 맛을 알아서 이유식을 주면 입에 안 맞으면 뱉어버린다고 한다.

 

지난주엔 와서 테이블에 올라가려고 다리만 들고 올라가지 못하더니

 이번 주엔 와서는 힘이 생겼는지

 몇 번을 시도하다 테이블에 오르는 것을 성공하더니 툭하면 올라간다.

 

이제 10개월 다리에 힘이 생겨야 걸을 텐데 아직 혼자서 일어나지 못한다.

아마 다음달쯤엔 걷지 않을까 신발을 신겨도 발에 달려있는 신을 자꾸만 벗어 던진다.

 

참 많이 컸다.

엄마를 너무 힘들게 하고 떠들썩하게 세상에 나온 녀석 건강하게 튼실하게 잘 자라주어서 너무 감사하다.

이제 재훈이가 아장 아장 걸음마를 할것이다.

따스한 봄날 아장 아장걷는 재훈이와 탄천에 산책 갈 날도 그리 머지 않은듯하다.

 

그날이 마냥 기다려 진다.

재훈아 말씀 안에서 무럭무럭 잘 자라길 할머니가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