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문도 순식간에 열어 젓히고
차를 끌고 온집안을 휘젓고 다니고
할아버지는 재훈이 엎어질까 전전긍긍...
차를 몰고가다 사고가나고 떨어져 나가는 재훈이ㅋㅋ~~
그래도 여전히 씩씩하게 일어나 다시 올라타고 부웅~~
자동차도 재미없는지 내려오네
시선을 식탁의자로 이동 물건엔 무조건 기어오르고
차 트렁크에 장난감을 넣고 빼고 신이 난 재훈이
자동차에 탔다 내렸다를 반복하고
자동차 타는것도 싫증나 타던 자동차를 휘~ 익 들고
들어 올리니 단번에 엎어진 자동차 왜그리 기운에 센지 천하장사?
자동차 타는거 싫증나면 테이블로 기어오르고
처음엔 낑낑대더니 이젠 올라가는건 일도아니네
거실과 테이블엔 장난감으로 하나가득
테이블에 올라가다 베란다의 꽃들에 눈이 꽂이고
신나게 배란다로 기어가는 재훈이 다시 나가기 시도하고
베란다 나가는것 못나가게 하니 수건으로 심통을 부리고
할머니가 베란다 꽃들에게 못나가게 막으니 심통부리는 모습
이제 노는것도 서서히 지쳐가고
할아버지 힘든지 재훈이 침대위에 올려놓고 신문으로 유혹~~
할아버지 졸려요.ㅋ~
티비도 마음대로 켜고 끄고
신발을 신겨놓으면 금방 이렇게 획~ 벗어버리고
손에든 신발을 들여다 보더니
단번에 입으로 직행하고
신발 신는걸 아주 싫어하는 재훈이
뭐든지 손에 닿으면 입으로 입으로~~
신은 신는것보담 갖고 노는 장난감으로
테이블에 앉아서 티밥을 열심히 먹고 있는 재훈이
뭐든지 손에 닿으면 입으로 직행
슈퍼맨?
휴지가 끌려나오니 신바람이 나서 마구 마구 잡아 당기고
요건 도대체 뭐야?
재훈이가 이제 11개월에 접어들었고 매일 무럭무럭 자라가고 있다.
자동차 위에 앉아있기만 하더니
이제는 다리에 힘이 생겼는지 자동차를 밀고 온 집안을 돌아다닌다.
자동차가 밀쳐 다칠까 봐서 할아버지는 노심초사 재훈이 좇아 다니기에 바쁘고. ㅋㅋ~~
이제는 제어하기도 힘 든다.
자신이 하고 싶은 거 못 하게하면 뒹굴고
조금씩 자신의 좋고 나쁨의 의사표시도 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고 나선 성취감에 손뼉을 치면서 좋아하고…
아직 혼자서 일어서지는 못하지만
물건을 잡고 일어나서 손을 놓고 한참 동안 서서 소리를 지르고
자신도 물건을 안 잡고 서있는 것이 신기한 모양…
아들들이 자신들의 둥지를 틀고 우리둥지를 떠난 후 둘이서만 얼굴 보며
적적하게 보내던 우리 집에 일요일마다 재훈이로 한바탕 전쟁을 치르곤 한다.
그러나 그 전쟁이 어찌 그리 행복한지
오늘도 손자로 인해 엔돌핀이 팍팍~~
재훈이의 천진스런 모습 보는 우린 젊어지는 기분이고 웃음으로 하루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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