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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꽃들의 이야기/베란다의 꽃들

덴드롱과 천사의 나팔꽃

by 밝은 미소 2009. 6. 13.

 

 

 

 

 

 

 

 

 

 

 

 

 

 

 

 

 

 

 

 

 

 

 

 

 

 

 

 

 

 

 

  

 

 

 

 

 

 

 

 

  

 

 

 

 

 

 

 

 

 

  

 

 

 

 

 

 

 

 

 

 

 

 

 

 

 

 

 

 

 

 

  

 

 

 

 

 

 

 

 

 

 

 

 

꽃이 필때는 연한 연둣빛으로 그리고 나선 흰색을 변하고

그 꽃속에서 빨간 꽃술이 나온후 서서히

시간이 가면서 연둣빛으로 변한후 다시 보랏빛으로 변하면서

장장 6개월정도 꽃이 피어 있는 이 꽃은 향기가 없어서 좀 아쉽다 

 

 

 

 

 

 

 

 

 

 

 

덴드롱은 꽃이피어 꽃송이 속에서 빨간 꽃술이 나온후

시간이 지나면 이렇게 보랏빛으로 변한다.

 

 

 

 

 

 

 

 

 

  

 

 

 

 

 

 

 

 

 

 

 

 

작년에 재훈이 할아버지가 친구가 주었다고 들 고온 천사의 나팔꽃이

올해도 어김없이 꽃을 피워주었다.

나무가 모양이 미워서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물만 주었는데도

자신이 꽃을 피워야 하는 계절이라고 이렇게 때를 맞춰 꽃을 피워준 나무가 고맙다.

그러나 딱 두 송이가 피었다.

이건 전적으로 내 잘못 아니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우리 재혼이 아빠의 잘 못이다.

 

지난번 북유럽을 여행가면서 재훈이 아빠에게 화초에 물을 주라 이르고

내가 떠나면서 베란다 문을 열어놓고 떠나면서

화초가 있으니 열어논 베란다 문을 닫지 말라 말하고 가야 했는데

그 말을 잊고 여행을 가서도

 몇 번 통화는 했지만 잊지 말고 화초에 물주란 소리만 했지

 베란다 문은 내가 열어놓고 왔기에 잊었는데

유독 겁이 많은 재훈이 아빠가 집이 비여 있으니 베란다 문을 꼭꼭 닫아놓은 것이 문제가 되었다.

 

여행을 마치고 보름 만에 집에 와보니 베란다 문이 꼭꼭 잠겨 있는 것이 아닌가!

우 메~

이렇게 날이 뜨거운데 베란다 문을 꼭꼭 닫아놨으니

내가 떠날 때 꽃망울이 맺혀있던 치자 꽃은

 다 피어서 져있고

행운목은 꽃대가 많이 올라와 막 꽃을 피우고 있었는데

 연한 천사의 나팔꽃은 꽃망울이 나오다 타 들어 가서 말라버리고

겨우 두 송이만 남아서 이렇게 꽃을 피워주었다.

 

더 많은 꽃을 볼 수 있었는데 재훈이 아빠가 베란다의 화초에 물을주고

집이 비여 있으니 문단속 한다고

 베란다 문을 모두 잠가놔서 연한 부분은 모두 타버렸다.

그래도 꽃을 피우고 난 화분들이 많아서 다행이었다.

 

요즘은 영산홍이 활짝 피어서 집안을 환하게 해준다.

지난주에는 재훈이 녀석이 와서 베란다 문을 열고 나가서

저 영산홍을 손으로 따서 입에서 넣어 한바탕 웃게 하였는데 이젠 그 아름다운 꽃들도 뚝뚝 떨어져 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