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즈막 밤을…
어느 유행가 가사처럼
시월의 마즈막 밤이 저물어 가고 있다.
고운 단풍이 물들어 갈 즈음 곱고 아름다운 소식이 아니라
가슴 아픈 소식을 접하고
10월 한 달을 가슴앓이를 하면서 보냈다.
시월 어느 날 형부의 갑작스런 혈액임프종 선고
추석을 이틀 앞두고 수술을 하시고
치료 과정이 너무 어렵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힘들어 하고 있을즈음
부모님이 갑자기 병원 응급실로 실려가시고
아버지는 이틀 후에 바로 퇴원을 하셨지만
유난히 약하신 몸무게가 34kg 밖에 나가지 않으시는 엄마는
신장에 염증이 생기시고 이곳 저곳이 안 좋아
검사를 거듭하시면서
20일을 입원하여 계시다가 오늘에서야 퇴원을 하셨다.
퇴원은 하셨지만
몸이 회복되실 때 까진 많은 시간이 흘러야 될듯싶다.
며칠 전 병원을 찾았을 때 야윌 대로 야위신
엄마의 모습이 자꾸만 눈에 어린다.
지금은 더욱 야위었을 엄마의 모습…
그리고 며칠 전
외국에 있는 동생으로부터 갑작스런 시누이의 남편이
뇌졸중으로 쓰러져 열흘이 넘도록
의식이 없어 기도부탁 받고 힘든 시월 한 달을 보냈다.
여름 방학을 이용하여 우리 집에 와서 있던 동생 딸을
데리러 우리 집에 들렸을 때
그분 모습은 59세의 아주 건강한 모습이었었는데
일년 전 건강검진을 받았을 때도 아주 건강하였다고 하는데...
창밖에 비바람이 친다.
스치는 바람에 곱던 단풍잎 우수수 낙엽 되어 떨어지고
기억하기 싫은
시월의 마즈막 밤이 이렇게 가고 있다.
내가 염려 한다고 하나도 내 힘으로 할 수 없는 일들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오직 주님 앞에 엎드려 기도하는 일밖에...
모든 염려를 주님께 맡기고 형부와 엄마도
주님이 나에게 주신 세상이 줄 수 없는 참 평안을
예수님을 영접하시고
그 평안을 누리시길 시월의 마즈막 밤에 간절히 간구하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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