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정성이 가득담긴 것들
겨울냉이가 싱싱하다
집앞의 은행나무에서 수확한 은행
엄마의 정성이 가득담긴 청국장
손수 농사지은것으로 짠 고소한 들기름
공주 정안 밤
흰떡과 떡볶이 떡
따르릉~~ 전화벨이 울려 받아보니 친정아버지의 전화다.
청국장과 흰떡을 빼놨으니
시간 내어 내려와서 가져가라는 전화시다.
떡을 얼마나 빼놓으셨길래 잡수시라 하였더니 흰떡을 5말을 빼놓으셨다고 한다.
다른 동생들은 다 가져가고 우리 것만 남았다고…
전화를 받고 재훈이가 아파서 내려가지 못했더니 아버지가 다시 전화가 오셨다
내려올 시간이 없으면 택배로 부친다고…
재훈이 할아버지가 시부모님 산소에 하도 자주 가니까 내려올 건가 확인전화하신거다.
번거롭게 부치지 말라고 내려간다고 하고는 재훈이할아버지가 어제 친정엘 다녀왔다.
친정에 갔다 들어오는 재훈이 할아버지
끙~끙 대면서 큰 박스에 한 손엔 보따리 하나를 더 들고 들어온다.
아니 무얼 이렇게 많이 보내셨을까?
짐을 풀어보니 온갖 것이 다 들어있다.
재훈이 할아버지가 좋아하는 청국장에 나물 좋아한다고 이 추운데
냉이를 캐서 보내시고 은행에 밤에 떡에 들기름까지…
해마다 추석이 지나면 바로 햇콩으로 사위 좋아하는 청국장을 제일 먼저 해서
보내 주시곤 하시던 엄마가
올 추석엔 추석 쉬고 바로 병원에 입원을 하셨다가
20일 만에 퇴원을 하시더니
이제 기운을 차리시고 청국장과 떡을 하시고 이것 저것 챙겨서 보내 주신 거다.
유난히 나물을 좋아하는 사위인지라 사위 주려고 추운데 냉이까지 캐시고…
부모님은 자식이 장성하여 손자를 본 나이인데도
늘~
그 자식들 먹이시려고 이렇게 챙기신다.
아무리 자식이 늙어가도 부모님에게는 그저 애뜻한 자식인거다.
엄마 사랑이 가득 담긴
갖가지 음식들을 보면서 코끝이 시끈해져오고 눈물이 핑 돈다.
재훈이와 씨름하느라고 엄마가 퇴원하시고 집에 가신뒤
아직도 찾아가보지 못했는데...
지난번 병원에 갔을 때 야윌 대로 야위신 엄마의 모습이 눈물 속에 젖어 어른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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