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길목에서
아직은 볼을 스치고 지나는 바람이 차긴 하지만 지나는 바람이
춥다기 보다는 상큼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음은
봄이 오고 있다는 느낌이 아닐는지…
겨우내 메말랐던 나뭇가지에도 벌써 푸른빛이 감돌고
졸졸 흐르는 시냇가의 갯버들 가지엔
뽀오얀 흰털의 갯버들강아지가 지나는 이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길목.
잘 찍지는 못하지만 내가 사진 찍는걸 좋아하는것을 아는
울 며느리가 이번에 카메라를 사주었다.
내가 갖고 놀기엔 좀 부담이 가는 것으로.ㅋㅋ~~~
그 동안 작은 디카로 사진을 찍어서 표현하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하지 못하여 아쉬웠는데
며느리가 좋은 카메라를 사주었으니 열심히 배워서
나도 이젠 사진다운 사진을 찍고 싶어지는 욕심이 생긴다
평소에 글쓰기를 좋아하는 아는 언니가 2년 전 회갑 때
산문 집을 내어 지인들에게 한권씩
선물로 주어 그 책을 한 권 받아 읽으면서 참 좋다 라고 생각하였었는데
얼마 전 며느리가 어머니도 사진을 좋아하시니 좋은 사진 찍어서
회갑 때 화보집을 내보시는 게 어떠냐고...
며느리가 사준 카메라로 열심히 찍어
좋은 사진 만들어 나도 회갑 때 화보집 한권 내볼까나.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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