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훈이가 할아버지 할머니한테 세배하는 모습
옆지기도 이젠 주름이 늘어 할아버지 모습이고
얼굴보다 손이 더 늙어 할머니손이다
여인의 거친손은 삶의 훈장이라 했던가!!
할아버지 마고자 단추가 신기하기만 한 재훈이
고개만 땅에 대고 세배하는 모습
옷입었으니 밖엘 나가야 하는데
예배드리느라 밖에 안나갔더니 심통이 잔뜩난 재훈이모습
작은 할아버지께 세배하는 재훈이 모습
예쁜짓은 하면서도 얼굴은 심통이 잔뜩 들어있는 재훈이
설날아침 예배를 드리고 손자녀석과 아들 며느리 세배를 받고
조카들 세배까지 받고 나서야
우리 집 명절아침 부산함이 마무리 되었다.
작년 설엔 재훈이가 기어 다니면서 이것 저것 잡아당겨
웃음을 안겨주더니 이번 설엔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머리는 땅에 대고
엉덩이는 하늘로 솟은 세배를 하여 한바탕 웃음을 선사했다.
설 명절에 참석을 못한 일본에 사는 작은아들과는 화상채팅으로
세배를 받고 명절에 참석하지 못한 서운함을 달래고…
갑자기 많아진 사람들 옷을 입으면 밖으로 나가야 하는데
밖엔 안나가고 예배 드리고
세배를 하느라 시간이 가니
재훈이는 밖에 나가자고 울상이다.
세배를 마친 재훈이네가 외가댁으로 떠난 후에 집안이 조용해졌다.
한바탕 왁자지껄 부산했던 집안이
동서들과 시동생들이 모두 떠난 후 다시 조용한 일상으로 돌아왔다.
시어른들이 모두 돌아가시고 안 계셔서
큰집인 우리 집으로 모두 모이니
명절날 아침이면 이렇게 우리 집은 정신이 없다.
그래도 차가 밀리는데 고향까지 내려가는 수고가 없어 다행이다
올 한해도 온 식구가 건강하게 주님 사랑 안에서
우선순위를 주님께 두고 우리에게 주신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살아가는 삶이 되길 간절히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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