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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가족이야기

나의 산타가 되어준 남편과 며느리

by 밝은 미소 2011. 12. 26.

 

며느리의 선물

 

이젠 우리 손자가 손꼽아 기다리던 성탄도 지나고 이해도 며칠 안 남았다.

올 성탄엔 손자녀석으로 인해 더 함박웃음으로 보냈다.

이제 못하는 말이 없이 재잘대고 산타할아버지가 오신다고

산타할아버지에게 장난감을 갖고 싶다고 기도하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

 

산타할아버지께 선물 받는다고 감기가 들어서 병원에 가서

코감기로 인해 코가 막혀서 코를 기계로 뚫는데도

다른 땐 울더니 산타할아버지가 본다고 울지도 않더라나

그런 손자녀석을 보니 아들들이 손자만할 때 성탄 때가 생각난다

산타할아버지가 오신다고 문고리에 양말을 걸어두고 자던 두 아들녀석

그런데 이젠 그 아들이 커서

손자녀석을 낳고 그 손자녀석이 산타할아버지를 기다리고 있다.

 

 

남편의 선물

 

 

크리스마스 전날 병원에 가느라고 우리 집에 왔던 손자녀석이

어제 일요일 교회 오느라 우리 집에 와서는

산타할아버지가 선물을 놓고 갔다면서

장난감을 한아름 안고 와서 할아버지 할머니한테 자랑을 한다.

선물을 준 산타할아버지는 저희 할아버진데.ㅎㅎㅎ~~

이제 4살 산타할아버지가 할아버지 아님 아빠라는걸 내년엔 알아차랄텐데

손자녀석의 자랑 속에 함박웃음을 웃어본 크리스마스 날이었다.

 

 

손자녀석만 산타할아버지 한 테 선물을 받은 것이 아닌

올 크리스마스는 며느리와 남편이 나의 산타가 되어주었다.

며느리가 옷을 사주고 남편이 잠바를 사가지고 왔으니 말이다.

재훈엄마야!

나의 산타가 되어주어서 고맙다.

엄마가 네가 사준 옷을 입을 때마다 너를 생각하마

여보!

고마워요 따스하게 잘 입을게요 이 옷을 입을때마다 당신을 생각하면서.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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