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 영하 12도라는 예보에 꼭 한번 찍어보고 싶은 상고대를 담으러
새벽 길을 달려 여주에 있는 천년 고찰 신륵사로 달려갔다.
집에서 6시 40분에 떠나서
신륵사에 도착하니벌써 시간은 7시 40분을 가르키고 있다.
너무 늦었다 여명이 밝아올 무렵
도착해야 하는데 늦게 떠났나보다 라고 생각하면서
혹시나 상고대가 생길까 하는 염려가 있었는데 여주에 도착하여 보니
영하18도에 가로수 옆의 나무들이 약하게 상고대가 있어
상고대를 담을 수 있겠다는 기대로 신륵사에 도착하니 벌써 주차장에 차가 가득하다.
사진 찍기에 좋은 포인트 자리에는 벌써 우리보다 일찍 와서 자리를 잡은
진사님들이 사진을 담기에 여념이 없어
움직일 수 도 없이 사진 찍는 사람들로 꽉 차있다.
조금 움직여 구도가 괜찮다 싶은 곳에서 사진을 담으려면 영락없이 날아오는 말
좀 비켜주세요.
아이구!!
새벽 길을 달려 왔는데 사람이 많아서
내가 찍고 싶은 구도로 마음대로 사진을 담을 수 가 없었다.
그래도 사람들 틈에 간신히 끼어서 영하 18도에서 손을 호호 불어가면서
기가 막히게 아름다운 상고대를 담아올 수 있었다.
남한강을 굽어보며 천 년의 세월을 안고 있는 신륵사에 간 것은 꼭 2년만이다.
가을에 한번 단풍을 담으러 간다고 하면서도
못 갔는데 추운 겨울 아름다운 상고대에 흠뻑 빠져본 잊혀지지 않을 겨울풍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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