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연규흠
가만히 쓰다듬는
따스한 손길
그 손길
스쳐간 나무마다
파아란 잎새들
쏘옥
쏘옥
그 손길
머물다간 꽃자리마다
여린 꽃잎들
활짝
활짝
어떻게 찾았을까?
바람도 비켜가는
보도블록 틈바귀 민들레네 집
노오란 생명이
눈이 부시다
눈이 부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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