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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가족이야기

며느리의 사랑이 가득담긴 김장김치

by 밝은 미소 2018. 11. 22.

 

큰며느리가 담가온 김장김치들

 

 

 

 

 

 

 

 

 

내가 담근 동치미

 

 

 

 

무말랭이

 

 

 

 

 

 

눈이 부시도록 고운모습의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단풍들 금방이라도 붉은 물감 노랑 물감이 뚝뚝

떨어질 것만 같던 아름다운 모습들도 낙엽 되어 이제는 멀어져 가고 스산한 바람에

겨울을 재촉하던 비가 내린 후 기온이 뚝 떨어져 주부들의 마음을 분주하게 한다.

사람의 마음이 참 변덕스럽다 11월 이맘때만 되면 김장걱정에 마음이

분주하더니 3년 전부터 큰며느리가 김장을 해주어서

먹고 있으니 날이 추워도 걱정이 되지 않으니 말이다.ㅎㅎㅎ~~~

 

 

배추김치는 며느리가 해오고 있으니 날이 춥기 전에 손쉬운 동치미와 총각김치 깍두기는

모두 담아놓고 손자 재훈이녀석이 할머니 동치미 맛이 제일 이라 말하는

손자녀석이 예쁘니 미리 먹이려고 썰어서 담았던 동치미가

맛 좋게 익어서 지난주 김장을 해서 가지고 온 며느리 편에 손자가 좋아하는

미리 익은 동치미와 아들이 좋아하는 총각김치를 며느리 손에 들려주었다.

그리고 무를 한다발 5개 묶여져 있는 것을 사다가 내가 좋아하는

무말랭이까지 말렸으니 이제는 눈이 쌓여도 날이 추워도 걱정이 없다.ㅎㅎㅎ~~~

 

 

아직도 지난번 추석 전에 일어난 교통사고의 후유증 때문에 병원을 다니면서 물리치료를

받고 있는데 어제 집 앞 단골 한의원에 갔더니 침을 놓으면서 의사선생님이

며느님이 김장 갖다 주셨어요? 하고 묻길래 그렇다고 답하니

며느리가 해준 김장은 아직 손맛이 안나 맛이 없죠 한다.

 그래서 며느리가 시부모 생각하면서 담근 김장인데 사랑과 정성이 플러스가 되어서

 더 맛이 좋지요 하니 아직 아닐 텐데요 하면서

 애구 내가 시어머니 며느리 사이에 이간질을 좀 하려 했더니 안 넘어 가시네요

하면서 껄걸 웃으시며 며느님이 얼굴도 예쁜데

마음까지 천사표네요 하시면서 며느리가 그제 허리가 안 좋다고 침을 맞고 다녀갔노라 한다.

 

 

온 식구가 단골로 다니는 한의원이라서 며느리가 왔다 갔는지 아들이 왔다 갔는지

의사가 다 알고 있으니 며느리가 허리가 안 좋아 침을 맞고 갔다는 소리에

아직 손에 완전히 익지도 않은 김장을 하느라고 시장보고

무거운 거 들고 힘들어 허리가 아파 침을 맞고 갔다는 의사선생님의 말에 마음이 짠 해져온다.

 

 

며느리가 김장을 해준다면 친구들도 다 놀랜다 며느리가 김장해놓고 갖다 줘도 안 먹는다는데

넌 무슨 복에 늙지도 않아서 며느리 김장을 받아먹냐고 부러워들 한다.

맞다 나도 내가 이렇게 일찍 며느리 김장을 먹을 줄은 생각도 못했으니 말이다.

재훈엄마 정말 그 마음 씀이 예쁘다 재훈할아버지 말처럼

며느리들이 우리 집 보배들임이 틀림없다

딸이 없이 아들만 둘인 나한테 이렇게 마음 씀이 예쁜

며느리들을 보내주신 하나님께  늘~ 감사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아들들 고등학교때부터 며느리를 놓고 기도했으니 내 기도에 신실하게 응답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한다.

 

 

늦가을 무서리가 내릴 때쯤인 이맘때면 엄마가 만들어준 엄마표 청국장이 입맛을

돋우어 주어 행복했는데 엄마가 아픈 4년 시간도 아버지가 대신 해주신 청국장

그러나 아버지가 작년 이맘때인 11월 19일  이땅을 떠나신 뒤엔

이제는 그 구수한 엄마표 아버지표 청국장을 맛볼 수 가 없으니 어디서 그 맛을 찾으랴.

청국장이 그리운 날씨 친정아버지가 한없이 그리워 가슴이 아파오는데 아픈 마음을 며느리의 김장김치가 채워주는 시간들이다.

 

 

 

 

 

 

 

 

 

 

 

19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