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선인장
공작선인장이 올해는 20여 송이들이
맺혔는데 병원에 입원하고 있다
집에 오니 물을 안 주어서 딱 두 송이만 피고 다 말라 떨어졌다.
.
내가 다친 지 벌써 45일이 되었다 허리는 많이 좋아졌지만 한달 전에 갑자기 어지러워서
서울대병원 응급실에 갔더니 이석증이란 이야기를 듣고 기다리는게 힘들어
동네병원을 다니고 있는데 아직까지 어리럼증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자가치료법이라는 게 있는데 그것도 내가 지금껏 허리가
안 좋아서 움직이질 못하니 자유롭게 자가치료법의 운동을 할 수 가 없었다.
그 자가치료법이라는 게 침대에 걸터앉아서 오른쪽 왼쪽으로 뻘리눕는 방법인데
허리 때문에 자유롭게 그 운동도 제대로 할 수 가 없는 상황이고 외출을
전연 할 수 가 없어 병원에 갈 때만 잠깐씩 외출을 하다 보니 50일이
가까운 시간을 집에서만 있다 보니 답답하고 힘든 시간이었는데
그래도 배란다의 화초들은 주인이 신경을 써주지 못해도 철을 따라 꽃을 피우고 있어
화려함의 극치라 불리는 공작선인장이 피어 환하게 베란다를 밝혀주더니
은은한 향기의 순백의 꽃치자가 해마다 15송이 정도 피던 것이 올해는
내가 힘든 시간을 보내니 오래도록 향기를 발하여 주려는지
50송이가 넘게 피고 지면서 오래도록 은은한 향기 속에 보낼 수 있었고
향기는 없어도 일년 12달 쉼 없이 피는 기린초와 2년 전 추위에 얼어버려 뿌리만 남기고
잘라버렸던 만데빌라가 올해는 30송이는 넘게 계속 피고 지며 지금까지 피고 있고
나무가 커서 뒤로 밀려나서 눈길도 주지 않던 산호수도 미세먼지를
걸러주는데 좋다 하여 나무를 손질해서 앞쪽에 내놨더니
올해는 꽃송이가 무척 많이 달려 향기가 없다고 밀쳐 놨었는데
향기를 맡아보니 은은하게 향기를 발하더니 지금은 꽃이 지고 난 후 열매가 많이
달리긴 하였는데 아마도 햇살이 많이 들어오질 않아서 가을에 빨갛게 익을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기린초와 동거를 하며 잘 자라주던 더덕이 작년에 4송이 피었었는데 올해는
40송이도 넘게 꽃송이가 달려 어제부터 한송이가 피기 시작하여 베란다에 온통
더덕향기를 발하고 있는 모습이다 더덕도 한 그루에 이렇게 많은 꽃송이가
달리는 모습은 처음 본다 야생화를 담으러 다니면서 더덕을 찍어는 봤어도
내가 직접 베란다에서 더덕을 키우기는 처음인데 작년에 처음으로
4송이가 피었던 더덕이 올해는 세기도 힘들 정도로 꽃송이가 많이 달려
어제부터 꽃을 피워 힘든 시간 보내고 있는 나의 마음을 위로라도 해주듯 수 많은 꽃송이들이
쉬지 않고 벌써 두달가까이 피고 있는 모습에 위로가 되면서 무더운 여름날을 좀더 여유롭게 보내고 있는 중이다.
이렇게 크고 아름다워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공작선인장인데 겨우
하루를 피었다 지는 모습이 참으로 안타까운 모습이다.
꽃치자가 활짝피었다
은은하고 달콤한 향기의 치자향이
50송이가 피는동안 베란다엔
달콤한 치자향기로 그윽한 날들이었다
만데빌라
더덕
산호수
열매가 이렇게 많이 열렸는데
5층인 베란다에 햇살이 적게
들어오니 가을에 빨갛게 익을지 모르겠다
풍蘭
그제부터 베란다에 풍란도
피기 시작하더니
오늘아침 보니 활짝 피어
그 은은한 향기가 베란다 가득하다
2019년 7월 16일 베란다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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