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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꽃들의 이야기/꽃사진

나팔꽃 속 엄마의 미소

by 밝은 미소 2021. 9. 8.

울엄마 미소를 닮은 환한 나팔꽃

난 오늘 나팔꽃 속에서 엄마의

그 환한 미소를 만나 보았다.

 

 

 

 

 

 

 

 

 

 

 

 

 

 

 

 

 

 

 

 

 

 

 

 

 

 

 

 

 

 

 

 

 

 

 

 

 

 

 

애기나팔꽃

 

 

 

 

 

 

 

 

 

 

 

 

 

 

 

별나팔꽃

 

 

 

 

들풀처럼 아무 곳에나 싹을 틔우고 자라도 엄마는 늘 귀찮아 하지 않으시고

정성 들여 나팔꽃이 등을 기대고 휘감고 기어올라 아름다운 꽃을 피우라고 

나뭇가지를 세워주셨고 나무를 칭칭 감고 올라 꽃을 피우기 시작하면

아침마다 이슬 맺고 피어나는 나팔꽃에 햇님이 부러워할 만큼 환한 미소를

나팔꽃에게 보내주셨던 해맑았던 엄마의 그 미소.

 

해맑은 눈맞춤 해주면서 맞이해주던 엄마의 그 눈길을 올해도 보고

싶건만 벌써 몇 해 째 엄마는 꽃을 가꾸시면서 대견한듯이 바라보시며

해맑은 웃음을 보내주시던 그 미소를 잃어버리고 누워 계신 울엄마.

 

꽃들에게 보여주셨던 소녀처럼 맑은 그 해맑은 미소가 그리워서 집뒤

탄천의 이곳 저곳의 나팔꽃을 찾아 엄마의 그 환한 미소를 닮은

나팔꽃들을 담아보았다.

기어올라가면 당신의 그 미소가 보일까 나무를 칭칭 감고 더 높이 높이

기어올라 보지만 당신의 따스한 그 미소는 보이질 않아 나팔꽃이 서러워하진 않을지...

 

 

 

엄마가 그리운 날 나팔꽃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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