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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꽃들의 이야기/꽃사진430

빗물을 흠뻑 머금은 백목련 지난 4월 5일 식목일날 아침에 창밖을 보니마른 대지위로 촉촉이 봄비가 내리고있더니 점심때가 되도록 계속 얌전하게 쉬지 않고 비를 뿌리고 있는 모습. 비 온 후 비에 젖은 꽃들을 찍는걸 아주좋아하지만 비가 내릴 때는카메라에 빗물이 들어가니 사진을담기 불편하여 비가 막 그친 후 집 앞으로 나가 꽃을 찍기를 좋아하는지라점심을 먹고 난 후 비가 잦아든 틈을 타집 앞 화단에서 비에 흠뻑 젖은 목련을 담을 수 있었다.                                                                                                          봄이 오고 있으나 아직은 춥다 하는 마음을 떨쳐버리기 힘든 즈음인 3월 중순이면 아파트 화단에 백목련이 피기 시.. 2025. 4. 8.
자두나무 내 고향은 차령산맥으로 산이 깊은 첩첩산중에 있는 충남 공주 정안이라서 유년시절엔온통 살구나무꽃과 감꽃으로 동네가물들어 있던 그런 아름다운 동네였다. 지금은 정안 밤으로 이름이 유명한데내 유년시절엔 밤이 아닌 월하라고하는 감으로 유명하였던 동네라서지금도 월하 감을 인터넷에 치면 공주가 나올 만큼 감이 유명했지만복숭아나무와 자두나무는 없었기에자두에 얽힌 유년시절의 추억은 없다. 공주 정안이 밤이 유명해진것은 내가 결혼을 하고 난뒤 감나무들이 오래되면서 산과 밭에 밤을 심으면서 지금은 밤으로 유명하게 되었다.                                                                  아파트 화단에 심어져 있는 앵두나무와 자두나무 축축 늘어진 채 그대로 놔두면 좋으련만.. 2025. 4. 5.
앵두나무 내 유년시절 고향집 울타리는 친정엄마가 꽃을 좋아하시니 아버지는 집 앞과 옆담은 벽돌담으로 쌓고 집뒷담은살아있는 꽃나무로 채우셨다. 그곳에는 장독대가 있었고 장독대 뒤로는감나무가 몇 그루 있었고 뒷 울타리는앵두나무와 황매화 살구나무가꽃을 피우고 내 유년시절엔시골에 간식거리가 별로 없으니앵두는 우리들이 좋은 간식거리가 되었었다              아파트 앞 화단에 앵두나무가 한그루 있어서꽃이 피고 앵두가 열려 빨갛게 앵두가 익으면 늘~유년시절 고향집울타리에 둘러싸여 있던앵두나무에 빨갛게 앵두가 익어 따먹던유년시절 생각나곤 하였는데빨갛게 앵두가 익어도 따먹는 이 가없으니 올해엔 관리아저씨들이앵두나무를 싹둑 잘라놔서 늘어진가지가 아니라 사진도 담기 어려운데옆에 자두꽃을 담다 꽃이 피어서 몇 가지 담아왔다... 2025. 4. 5.
진달래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아기 진달래 봄이 오면 산에 들에 진달래 피고복숭아꽃 살구꽃과 진달래가 곱게 피는그 고향집 뒷산에서 진달래 따서 먹으면서 불렀던이맘때면 어린 시절 불렀던 동요들이 생각이 난다. 고운 햇살이 가득 내리쬐고 진달래가 곱게 피는 이런 봄날이 오면 어린 시절 친구들과산과 들로 뛰놀면서 진달래꽃 따서 먹고 냇가에서 가재 잡던 그때 그 시절이 마냥 그리워진다.. 동네 어귀에서 바라보면 초가지붕 굴뚝에선저녁연기가 모락모락 피어나고 그 뒤로 집집마다 살구꽃이 흐드러 지게 피어있고 뒷동산엔 온통 물들여놓은 것처럼 분홍 진달래가 곱게 피던 내고항 공주 정안 그곳이 그립다.                   등산로 옆으로 몇 그루의 진달래나무에꽃이 피어 있는데 다 꽃빛이 다르다.진.. 2025. 4. 3.
우리 토종목련 우리 토종 목련이 피었나 싶어 길 건너 집 주변에 있는 탄천가는 아들 집근처에 있는 아파트로 갔더니벌써 우리 토종목련도 피어 부는바람에 마구 흔들리고 있는 모습이다. 송이가 큰 중국에서 들어온 목련은 꽃이 다 지고 난 다음에 잎이 나오는 것에 비해 우리 토종 목련은 꽃이 피면서 연둣빛 잎새도 함께하니 축축 늘어진 작은 꽃송이가 연둣빛 잎새와 함께 피어 부는 바람에 몸을 맡기고 흔들리는 모습이 아름다워 봄날이 오면 꼭 담아보는 우리 토종목련이다.                                                                   목련과 식물 가운데 아무런 수식 없이 ‘목련’이라고만 불러야 하는 토종 목련이 있다.          얄궂게도 우리 토종 목련의 학명에는 ‘주먹’.. 2025. 4. 2.
긴 꽃술로 유혹하는 청매화 아파트 화단에 청매화가 흐드러지게 피었다.망울에서 꽃이 터지는 모습은 청색이 뚜렷한데 피고 좀 지난 꽃들은청색이 희미하게 흐려지는 듯하다. 그래도 올해는 청매가 핀지 얼마되지 않아서 적기에 찾아서청빛이 햇빛을 받고 막 피고 있는 모습인지라 청매화의 꽃받침과 꽃술은 맑고 깨끗한 느낌을 준다.                                                                                                            매년 매화가 필 쯤이면 우리 아파트엔푸른빛을 띤 청매화가 없어서집에서 좀 떨어진 다른 아파트 단지에가서 청매화를 담아오곤 하는데살살 운동도 할겸 청매화가 피었나 싶어 나가봤는데 청매가활짝 피어서 청빛이 예쁜데 아파트 화단에 핀 청.. 2025. 3. 27.
순백의 목련이 눈이 부시다 대개의 식물은 햇살을 따라서 남쪽을 향하여 가지를 뻗거나꽃이 피는데 특이하게 목련은 그 반대로 북쪽을 향하여꽃망울이 생기고 꽃도 핀다는 것이다.그래서 북쪽을 향하여 핀다고 북향화(北向花)라고 부른다.그 이유는 목련의 경우 생장소(生長素)가 꽃자루 부위에있기 때문에 햇볕이 드는 남쪽 꽃자리가 더 많이 자라서팽창하기 때문에 꽃은 북쪽으로 휘어져 미치 북쪽을바라보는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또 목련은 꽃눈이 붓을 닮아서 목 필(木筆)이라고도 불리고 있다.                      아직 활짝 피지도 않은 꽃잎 여기저기에 극성스런 직박구리들이꽃잎을 먹어서 지저분하다.순백의 목련 꽃잎도 맛이 좋은가 보다.             아파트 화단 작은 목련나무 꼭대기에아직 활짝 개화도 하지 않은목련잎들이 극성.. 2025. 3. 25.
春雪을 이고 있는 목련 3월 18일 어제 아침엔 봄꽃들을 재촉하듯 포근하게보슬보슬 봄비가 내리더니 오늘 아침엔 전국에春雪이 내린다는 소식에 아침에 일어나거실 창밖을 내다보니 창밖의 풍경이 아침 일찍 내린 春雪로 3월에 보기 드문멋진 풍경을 아름답게 만들어놔 황홀한 풍경이었다. 아침을 해 먹고 집 앞 풍경과 소공원의 풍경을담고는 오다가 운용매가 피어있는 옆의목련나무를 보니 몇 년전 싹둑 잘라버린목련나무가 꼭대기만 꽃이 달려 있어서 곱게핀 목련을 우아하게 접사로 담을 수가 없었는데 그런데 몇년 사이에 가지가 치고 올해는 많은가지에 목련이 꽃망울을 맺어 그 두꺼운껍질을 벗고 고운 속살을 보이고 있는데그 고고한 꽃이 피기도 전에 春雪이 내려서무겁게 雪을 이고 있는 모습인데 雪이 녹아 물방울과 함께 남은 残雪을 담으면서 연한 꽃잎이 추.. 2025. 3. 19.
산수유도 활짝 피고 어제는 아침에 봄비가 보슬보슬 내리더니오늘 아침엔 이렇게 春雪이 내렸다.春雪이 내려 아침을 먹고 나가서집 앞 풍경과 집 앞 소공원의 풍경을 담고 나서 보니 소공원에 음지에 있는산수유는 아직 활짝 피진 않았는데높아서 접사를 담을 수 없어 놀이기구가있는 곳에 올라가 담았더니 春雪이그래도 이렇게 남아있는데 양지쪽의활짝 핀 산수유엔 벌써 春雪이 다 녹아내려서 물방울만 맺혀있는 모습이다.봄눈 녹듯 한다더니 정말 순간에 녹아버린 春雪이다.                                                2025년 3월 18일 아침 집 앞 소공원에서 2025. 3.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