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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룩주룩3

유년의 추억이 그리운 접시꽃 비가 주룩주룩 내린다 큰 꽃잎을 달고 곧추서서 주렁주렁 꽃을 피우는 키다리 꽃이라 불렀던 접시꽃이 곱게 피어나는 계절 7월. 고향집 주변엔 언제나 6~7월이면 어김없이 키다리 꽃 접시꽃이 꽃을 피우고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엔 엄마의 장독대 돌틈 사이에는 키 작은 채송화들이 피어 환하게 웃고 있었지. 그러나 지금 계절 따라 꽃을 피워주던 그 많은 꽃들은 주인의 손길이 닿지 않으니 하나 둘 그렇게 사라져 지금은 집주변의 꽃을 볼 수가 없다. 계절 따라 그렇게 꽃을 심어 놓으셨던 엄마는 지금 무슨 꽃이 피는지 계절이 오고 감도 인지 하지 못하고 그냥 시간을 보내고 사는 울엄마 엄마의 손길이 머물던 그 장독대 옆의 키 작은 채송화와 키다리 접시꽃을 생각하니 이 아침 울컥해지면서 그 엄마의 장독대가 한없이 그리워.. 2021. 7. 8.
봄비에 흠뻑젖은 운용매 봄비에 흠뻑 젖은 매화나무 지난 3/1일 봄비 치고는 하루 종일 많은 비가 내렸다. 봄꽃들이 막 피어나는 시기에 적기에 내려준 비였지만 봄비가 보슬보슬 소리없이 내려주었으면 막 피어나는 매화꽃송이가 촉촉히 젖어서 빗방울이 대롱대롱 맺혀 아름다운 모습을 담을 수 있으련만 하루 종일 쉬지 않고 주룩주룩 내리는 빗줄기는 날이 저물어 가는데도 그칠 줄을 모르고 내렸다. 저녁 무렵 비가 오니 날이 어둑어둑 해지는데도 비는 그칠줄을 모르고 내려 우산을 쓰고 잠시 화단으로 내려가 보니 빗줄기가 너무 세서 꽃들이 비를 맞고 그 무개를 견디기 힘들어 축축 늘어져 있었지만 밤에 비가 그치고 나서 아침이 되면 빗방울 맺힌 꽃송이를 담을 수가 없어 그냥 흠뻑 비를 맞은 꽃들을 담아서 좀 지저분하여 아쉽다. 2021. 3. 11.
산수유 곱게 피어날 즈음에 3월 1일 오랜만에 아침 일찍부터 봄꽃을 재촉하는 봄비가 내렸다. 막 꽃망울을 틔운 산수유와 매화꽃망울들이 단비를 맞고 꽃망울이 활짝 피울 거 같아 적기에 내려주는 단비가 하루 종일 쉬지 않고 내리는 비라 빗방울 맺힌 산수유 꽃망울을 담고 싶었는데 봄비치곤 꽤 많은 비가 내려서 화단에 있는 산수유는 이제 막 꽃망울이 터지려 하고 있고 더 피어있는 탄천까지 갈 마음이 내키지 않아서 하루를 보내고 2일 어제 아침 비가 그쳐 탄천에 나갔더니 멀리 집 뒷산인 서울대학교 병원이 있는 불곡산에 눈이 하얗게 쌓인 게 보인다. 어머나!~ 이곳 분당에도 어제저녁에 눈이 저렇게 내렸구나! 불곡산에 올라 멀리 청계산을 보니 눈이 하얗게 쌓여있다. 탄천 언덕 양지바른 곳에 피어있는 산수유나무가 있는 곳에 올라가 보니 산수유나.. 2021. 3.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