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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살찌우는 글들/법정

아름다운 마무리

by 밝은 미소 2009. 2. 7.

   

      

아름다운 마무리는 삶에 대해 감사하게 여긴다.

내가 걸어온 길 말고는 나에게 다른 길이 없었음을 깨닫고

그 길이 나를 성장시켜 주었음을 긍정한다.

 자신에게 일어난 일들과 과정의 의미를 이해하고

나에게 성장의 기회를 준 삶에 대해 이 존재계에  대해 감사하는 것이

아름다운 마무리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일의 과정에서 길의 도중에서 잃어버린 초심을 회복하는 것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내려놓음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진정한 내려놓음에서 완성된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비움이다.

채움만을 위해 달려온 생각을 버리고 비움에 다가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름다운 마무리는 비움이고 그 비움이 가져다주는

충만으로 자신을 채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나를 얽어매고 있는 구속과 생각들로부터 벗어나

자유로워지는 것 삶의 예속물이 아니라 삶의 주체로 거듭나는것

진정한 자유인에 이르는 것이야말로 아름다운 마무리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차 한잔을  앞에 두고 그 향기와 맛과 빛깔을 조용히 음미한다.

그것은 삶에 새로운 향기와 빛을 부여하는 일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지금이 바로 그때임을 안다.

과거나 미래의 어느때가 아니라  지금 이순간이 나에게 주어진 유일한 순간임을 안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단순해 지는 것

아름다운 마무리는 살아온 날들에 대해 찬사를 보내는 것

타인의 상처를 치유하고 잃어버린 나를 찾는 것

그리고 아름다운 마무리는 언제든 떠날 채비를 갖추는

언제든지 빈손으로 두고 떠날 수 있도록 준비하는것이다.

                                              

                                  - 본문중에서 -

 

 

 

신앙생활을 하면서 늘 내가 읽는 책은 기독교서적이 거의 대부문을 차지한다.

그런 반면 우리 옆지기는 읽고 싶은 책은거의 사서 보는 편이고

그중에서 가장 많이 사는 책은 아마 시집일거고 

신앙을 떠나서 좋아하는 분의 한 분이고 법정스님의 책을 즐겨 읽는다.

 

얼마 전에 구입한 책인 거 같은데 내가 읽는 책들이 있어서

그 동안 관심이 없었는데

며칠 전에 보니 아름다운 마무리란 산문 집이 있어 읽어보았다.

 

법정스님의 책을 읽으면서 늘~

생각하는 것은 참 맑고 아름다운 글을 쓰신다는것이다.

그것은 아마 욕심 없이 산야에 묻혀

훌훌 버리고 언제든 떠날 준비를 하시고 살아가시기 때문이리라.

종교와 상관없이 내가 법정스님의 글을 좋아하는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