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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음식

작은 아들이 좋아하는 콩국수

by 밝은 미소 2009. 8. 5.

 

 

 

 

 

 

 

 

며칠 전 화상채팅을 하는데 작은아들이 엄마 콩국수 해 드셨어요?

하고 묻는다.

그래 어제 콩국수 해서 먹고 형수와 형도 와서 먹었다 하니

~~

시원하고 맛있겠다 한다.

별 것 아닌 음식인데도 늘~ 엄마 곁에 있을 땐 즐겨먹던 콩국수가

뜨거운 여름날이 되니 한그릇 먹고싶은 생각이 간절한가 보다.

 

오늘 이곳 동경은 무지 더웠어요.

 하는 아들이 음성에 마음이 짠하다.

날이 더운 여름날이 되니 콩국수 생각이 간절한 모양.

어릴 적부터 먹어오던 음식이라서 여름날만 되면 그렇게 그리운 모양이다.

 

아들이 서울에서 학교를 다닐 적에도 매주 못 오니 집에올때면 전화를 해서

엄마 몇시쯤 들어갈 거니까 콩국수 해주세요.

라고 가끔 콩국수를 주문하던 아들이다.

멀리 있으니 먹을 수도 없고

한국이면 가게에서라도 한 그릇 사먹을 수 있으련만

 

오늘도 재훈이를 재워놓고 혼자서 콩국수를 한 그릇 말아먹으면서

얻그제 콩국수 이야기 하던 작은 아들이 생각이 나서 코끝이 찡하다.

매일 이곳 블로그에 들어와서 재훈이 보고 가는 작은아들에게

사진이나마 콩국수를 올려본다.

아들아!

네가 좋아하는 콩국수 한 그릇 올린다.

사진이나마 보면서 여름날 시원하게 먹던 콩국수 생각과 엄마생각을 하려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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