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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음식

미리만든 추석 송편

by 밝은 미소 2009. 9. 30.

 

 

 

 

 

 

 

 

 

   

   

 

 

 

 

 

 

 

올해는 재훈이가 온 집안을 휘젓고 다녀서 송편 만들기가 쉽지 않아

해마다 해먹던 송편을 그만둘까 하다가

그래도 만들어먹던 송편을 그만두자니 서운하여

시간이 있을 때 미리 해두었다 먹으려고 오늘 송편을 만들었다.

 

재훈이 엄마가 오늘 쉬는 날이라서 함께 송편을 만들었다.

우리가 송편을 만드는 동안 할아버지는 재훈이와 함께

탄천에 나가서 놀다 오고...

녹두로 속을 만들었는데 재훈이가 얼마나 잘 먹는지.

 

우리 재훈엄마 송편솜씨는 칭찬할 만 하다.

송편도 빨리 빚지만 송편을

얼마나 예쁘게 만드는지 먹기가 아까울 정도로 송편을 예쁘게 빚는다.

 

할아버지와 함께 탄천에서 놀다 돌아온 재훈이가

송편을 보더니 좋아라 소리치고

그래도 많은 송편을 며느리와 둘이서 이야기를 하면서

만드니 지루하지 않고 며느리의 솜씨가

 너무 예뻐서 송편 만드는 것이 힘들지 않고 금방 만들었다.

 

올 추석은 재훈이의 재롱으로 인해

어느 해보다

환한 미소가 온 집안에 가득한 참으로 행복한 한가위 일거같다.

 

요즘 말을 하기 시작하는 재훈이가 한마디 할 때마다

웃음이 집안 가득하다.

보름달 보다 더 환하고 밝은 재훈이의 웃음소리가 집안 가득한 한가위가 될듯싶다. 

 

 

작은 아들아~

올 추석엔  재훈이의 웃음소리가 온 집안에 가득하여

너희들이 없는 서운함을 달래줄 테지만

송편을 좋아하는 네가 함께 하였으면 좋으련만

형수가 송편을 너무 예쁘게 만들어서 더 맛날 텐데 말이야.

 

마유코도 한국에 있으면 함께 송편을 빚을 텐데 많이 아쉽다.

작은 아들아~

 여기 송편을 올리니 마유코와 함께

눈요기나 하거라.

10월 말일 경 들어오는 너를 위해 남겨놨다 줄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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