캬~~ 시원해라~~
아~ 시원하다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인다를 하고 있는 재훈이의 모습
쏘리 쏘리 춤을 추고 있어요
자동차 버리고 어디로 저렇게 뛸까
할머니가 잡으러 가니 힐끔 힐끔 바라보면서 도망가는 모습
도망가는 재훈이
붙잡으러 다니기 할머니가 너무 힘이 든다.
할머니가 사진을 찍는 사이 줄행랑을 치는 재훈이
할머니가 붙잡으러 가니 신이나서 도망가는 재훈이
용용죽겠지 할머니를 약올리면서.~~~
이젠 자동차도 타기 싫다고
자동차에서 내리는 모습
달래서 벤치에 앉히고
바로 이맛이야~~
물통을 집어 던지고 잽싸게 도망가는 재훈이
여기는 요렇게 올라가는거라구요.~
바로 이렇게.ㅋㅋ~~
할머니 한테 붙잡혀 다시 차에 태워지고
모자를 벗어던지고 또다시 도망가려는 재훈이
잡혀서 다시 자동차에 태워지고
반짝 반짝 작은별 할머니는 노래하고
할머니 노래에 맞춰서 재훈이는 지금 춤을 추고 있어요
지나가는 할아버지가 예쁘다고 하니 할아버지께
빠이 ~빠이~ 하는 재훈이의 귀여운모습
쇼파 밑에 무엇이 있기에...
위험하여 박스로 막아놨더니 박스위로 올라가는 모습
기를 쓰고 올라가고
집안의 물건은 모두가 재훈이 놀이감이 되고
엄마가 사다준 그림책은 이렇게 찢겨 나가고
그래도 할머니가 책을 읽어주면
할머니 흉내를 내면서 곧잘 읽는 시늉을 하곤한다
TV 옆에 올라가지 말라고 박스를 쌓아놔도 소용없고
올라가서 좋다고 고함을 지르고~~
티비 뒤로 들어가서 못가게 하니 이렇게 몸부림을 치고
재훈이는 못말려 하필 그 좁은 통속에 들어가 앉아있을꼬
할머니 컴퓨터도 만져보고
책은 몽땅 뽑아놓고
박스로 막아논 베란다에 못나가게 해서 심통이 잔뜩난 재훈이 모습.ㅋㅋ~~
뻥튀기를 주니까 몽땅쏟아놓고 누워서 주워먹고 있는 못말리는 재훈이
열심히 줍고 있는 재훈이 일거리 생겼네.~
이제 혼자서도 잘 먹어요.
간식을 먹고 있는 모습
우유는 요렇게 먹고
컴퓨터 의자에 올라가서 치우고 작은 의자를 책상아래 밀어놓았더니
할머니 모르게 빼서 잽싸게 올라가는 모습 할머니 간떨어지겠네.~
베란다에 나가다 엄마에게 붙잡히고.~
우는 시늉을 하고 있는 재훈이
재훈이가 제일 좋아하는 친구 뽀로로 어린이날 아빠가 사준 선물인데
하두 집어 던져서 발이 모두 부러졌다.
읽으라고 엄마가 사준 책은 찢어서 입속으로 직행하고 ㅋㅋ.~
책은 찢어서 입에 넣어도 절대로 거꾸로는 보지 않는 재훈이
책을 거꾸로 주면 돌려서 제대로 보는데 아마 그림을 보고 그러는것같다.
재훈이가 오이 크듯 자라고 시간이 지나갈 수 록 더욱 극성스러워져 가서
우리 집은 지금 완전 폭탄을 맞은 집안 같다.
장난감은 거실에 하나 가득하고 재훈이가 나가는 것을 막으려고
베란다엔 생수통과 박스가 쌓여있고
티브이 뒤로 자꾸 들어가서 티브이 옆으로 박스를 쌓아 막아놓고…
온통 집안이 난리다.
거실에 놓아둔 장난감 선반도 자꾸만 올라가서 위험하여
방에다 감춰두고 바닥에 장난감 그릇을 놓으니
요즘은 장난감을 모두 마루바닥에 쏟아놓고 그 속에 장난감 대신
들어가서 앉아있곤 하다가 그것도 싫증이 나면 장난감 그릇을 모두
식탁 위에 올려놓는다.
그러다가 쏟아논 장남 감을 도루 그릇에 담는 정리도 하면서.ㅋㅋ~
밖에 나가면 정신 없이 도망가는 바람에 재훈이 잡으러 다니다가
기운이 모두 소진해 버린다.
이제는 키가 커서 식탁에도 아무것도 올려놓지 못한다.
손에 닿기만 하면 잡아당겨 집어 던져서 엉망을 만드는 통에
온 집안은 박스로 쌓여있고 가구들은 모두 둘둘 테프로 붙여놓고…
정신 없이 하루 하루 를 재훈이와 전쟁을 치르면서 살아가는 요즘이다.
그래도 이제 말을 알아듣기 시작하고 요즘은 말도 한두마씩 한다.
하루 종일 무어라고 중얼대는데 재훈이 말을 누가 통역을 해줄까
말을 하려는지 요즘은 시끄러울 정도로 소리지르고 무슨 말인지 하루 종일 종알댄다.
매일 재훈이와 전쟁을 치루고 있고 재훈이 좇아 다니느라
할머니 힘은 다 소진되어도
매일 달라지는 재훈이 모습 재롱 떠는 모습에 오늘도 크게 함박웃음을 웃어본다.
재훈이와 씨름하는 시간들이 기운이 모두 소진되어 힘들긴 하지만
재훈이의 수준에 맞춰 동요를 부르고 춤을 추고
재훈이와 숨바꼭질을 하면서
30년 전에 불렀던 자장가를 불러주면서 내가 젊어지는 기분이 든다.
힘들어도 함께 웃으면서 뛰고 놀아주는 할머니에게
천진스런 재훈이의 웃음소리는
힘듦을 잊게 하고 내가 살아가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천사의 웃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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