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음을 살찌우는 글들/법정

홀로 있다는것

by 밝은 미소 2009. 10. 3.

 

 

 

 

나는 내 인생의 화폭에 넓은 여백을 지니고 싶다.

무사무념(無思無念)의 시간을 갖고 싶다.

  

홀로 있다는 것은 어디에도 물들지 않고

순진 무구하여 자유롭고 홀가분하고

부분이 아니라 전체로서 당당하게 있음을 뜻한다.

 

인간은 외로움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가끔은 옆구리에서 시장기 같은 외로움을 느껴야

자신의 존재에 더 많이 접근 할 수 있다.

 

우리는 生의 초월을 꿈꾸지만

막대기처럼 무뎌진 인간이 되고자 함은 아니다.

 

감정에 휘둘리지 않되 오히려 눈과 귀 오감등을 활짝 열고

자신의 안팎에서 일어나는 일에 반응하는 것이다.

 

 

법정 <산에는 꽃이피네> 본문

'마음을 살찌우는 글들 > 법정'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든것은 지나간다  (0) 2009.10.03
산다는 것은  (0) 2009.10.03
가을은 이상한 계절  (0) 2009.10.03
가슴은  (0) 2009.10.03
자신을 지키는것은  (0) 2009.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