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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살찌우는 글들/법정

산다는 것은

by 밝은 미소 2009. 10. 3.

 

 

 

산다는 것은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창조하는 일. 

그 누구도 아닌 자신이 자신에게 자신을 만들어 준다. 

이 창조의 노력이 멎을 때 나무건 사람이건  

늙음과 질병과 죽음이 온다. 

겉으로 보기에 나무들은 표정을 잃은 채  

덤덤히 서 있는 것 같지만

 

안으로는 잠시도 창조의 일손을 멈추지 않는다.

 

땅의 은밀한 말씀에 귀 기울이면서  

새 봄의 싹을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시절 인연이 오면 안으로 다스리던 생명력을  

대지위에 활짝 펼쳐 보일 것이다.

  

 법정    <산방한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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