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에 철쭉이 다 지고 있었다
지다남은 몇그루에서 피어 있는 철쭉
둥굴레
윤판나물
미나리냉이
쏟아지는 물줄기기 시원하다
병꽃나무
각시붓꽃
윤판나물
철쭉
둥굴레
병꽃나무
둥굴레
병꽃나무
막걸리를 먹고 있는 사람들
산속에서 막걸리를 꼭 팔아야 하는지...
각시붓꽃
지난주 초에 청계산에 갔다 온 재훈이 할아버지가 청계산에 철쭉재를 하니
사진 찍으러 가려면 이번 주에 가보라고 하는데
시간이 나지 않아서 가지 못하다가 이번 주에 청계산을 찾았더니
벌써 철쭉이 모두 지고 없었다.
정상이 가까이에 겨우 몇 나무 남아있는 철쭉을 담아왔다.
산은 벌써 나뭇잎이 우거져 금방이라도 푸른 물감이 뚝뚝떨어질것만 같은 모습이고
이곳 저곳에서 이름 모를 새들이 지저귀고 간간히 꿩의 울음소리도 들린다.
꽃도 모두 지고 둥굴레싹만 꽃망울을 맺고 있었다.
작년에 찍어온 벌깨덩굴도 온데 간데 없어지고 숲만 우거져 있었다.
내가 담고 싶은 꽃들은 담지 못하고 돌아온 발걸음 이었지만 모처럼 만에 오른
청계산에서 흙 냄새 풀 내음 그리고 싱그러운 나뭇잎들과
눈을 맞추며 정상까지 등산을 하고
이수봉에 오르니 이수봉 바로 뒤에서 막걸리를 팔고 있었다.
맑은 공기에 싱그러운 산속에서까지 막걸리를 팔아야 하는지…
막걸리를 마시는 사람들이 자꾸만 카메라에 들어와
멋진 사진도 한 장 담기 힘들었다.
산아래서 얼마던지 마실 수 있는 술인데 산정상에서 까지 꼭 막걸리를 마셔야만 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