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괘불나무
집 뒤 산을 20년을 넘게 다녔는데도 여태껏 한번도
눈에 띄지 않던 올괘불나무인데
며칠 전 남편과 약수터를 가느라고 오르는데 여기저기
꽃망울을 맺은 올괘불나무가 몇 그루나 눈에 띈다.
허긴 꽃이 필 시기에 지나지 않으면 그냥 스치고
지나칠 수 있는 나무인데다
모르고 지나니 눈에 띄지 않았을지도 모를 일이다.
바로 길가에 핀 꽃을 여지껏 한번도 만나지 못하고
지나쳤는데 오늘 가서 들여다 보니
작지만 참 신비롭고 예쁘게 생긴
꽃 모양에 반해서 한참을
들여다보면서 관심이 있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실감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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