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북동리 문치재
양양~ 법수치리~부연동~오대산 진고개 가는길
지난 10월 16일 강원도 설악산으로 단풍을 보러 길을 떠났는데
가다 보니 한계령만 단풍이 물들고 아직 단풍이 이른지
아래는 단풍이 들지 않아 삼척 쏠비치에 속소를 정해놔서
한계령을 들려서 점심을 먹고 삼척으로 가면서
해안도로를 달려서 쏠비치에 도착 숙소에서
바다가 내려다 보여 아름다운 일출을 기대하였지만
수평선의 구름 떼의 심술로 일출도 보지 못하고
단풍도 들지 않았으니 다른 해보다 좀 늦은 단풍을 원망하면서
이틀 동안 재훈할아버지가 좋아하는 강원도의 오지를 돌아다니다 왔네요.
내가 25일경 가자 했더니 설악산 단풍은 15일경이 절정이라면서
떠나자 해서 떠났는데 마누라 말을 듣지 않은 재훈할배
단풍도 들지 않은 강원도 산길을 달려야만 했네요.
전세낸 길처럼 우리만 달리는 1차선 도로를 달리다 차를 만나면
후진을 해서 겨우 길을 비켜주면서 아슬아슬 비켜가는
좁은 산길들은 너무 아름다웠는데 단풍만 들었으면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웠을 산속 길 그러나 이른 탓에 단풍이 없어 아쉬운 여행길이 되어버렸네요.
산부추
부연동계곡에서 만난 큰 바위틈에서
꽃을 피운 산부추
질긴 야생화의 생명력을 보면서 감탄사 연발
잠실에 살다 남편 퇴직을 하고 이곳 부연동계곡에 들어와서
살고 있다는 어느분의 집 그곳에서 쉬면서
시골살이를 들으면서 노년을 한적한 곳에서
살길 원하던 재훈할아버지
재훈할아버지가 몸이 아프지 않았다면 우리도
지금쯤 아마도 이런 계곡속에서 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용담
가을향기를 전해주던 산길에 곱게 피었던 산국
출입금지라 쓰여있는 이곳을 돌아나오다 이 계곡이 궁금하여
길가 집에 들려 저 계곡으로 들어갈 수 없느냐고 물으니
비가 많이 와서 물이 불어나면 들어가지 못하지만
그곳에 원주민과 외지에서 들어온
분들이 10여가구가 산다는 말을 듣고 차가 들어갈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들어가봤는데 정말 오지 중에 오지 하늘만 보이는 아름다운 곳이었어요.
외지에서 들어오신 분들이 넓은 계곡옆에 그림처럼 아름다운 집을 짓고 살고있는 모습이 참 평화롭더라구요.
평생을 이곳 계곡에서 살고 계시다는 아저씨와 이야길 나누는 재훈할아버지
산국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모습
지리산의 오도재보다 더욱 아름다운 길을 만났네
지리산 오도재에서 빨간 차가 올라오던
그날처럼 길 아래에서
트럭이 힘겹게 올라오고 있는 모습
단풍만 곱게 물들었으면 더없이 아름다웠을 강원도 산골 오지여행길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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