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슬붕이
내가 처음 구슬붕이와 눈맞춤을 한곳도 용눈이오름이었다.
몇 년 전에 처음 만난 곳이라서 이번에도
용눈이오름에 올라서 구슬붕이가
피었나 싶어 땅만 바라보면서
찾고 있었는데 내 눈에 너무 작아
사람들의 발 밑에 깔려
밟혀도 질긴 생명력으로 다시 피어나
이렇게 즐거움을 주는 구슬붕이가 얼마나 반갑던지…
자금우
마삭줄
당아욱
꿀풀
갯강활
괭이밥
하늘타리
등심붓꽃
갯까치수염
가시엉겅퀴
다래덩굴
닥나무
땅채송화
천남성
며느리밑씻개
인동덩굴
청미래
돌가시나무
때죽나무
야생화를 취미로 하고 있지만 올해는 봄부터
야생화들과 눈맞춤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봄날엔 재훈할아버지 병원에 다니느라
시간을 낼 수 가 없었고
제주를 찾은 6월초에는
늦어서 봄꽃들이 지고 있었고
여름날엔 또 재훈할아버지 허리를 다쳐서
야생화들을 찾아나설수가 없었는데
가을빛이 고운 이번 가을엔 야생화들과 눈인사를 나누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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