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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강원도

슬픈 역사를 품고 있는 청령포

by 밝은 미소 2021. 7. 26.

망초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고 주변엔 금계국이 피어

노랗게 물들어있는 청령포가 보이는 강가

멀리서 청령포에서 사람을 태우고 배가 나오고 있다.

정원이 50명이라고 하는데 4~5명이 타고 나오고

우리가 탈 때도 사람이 없어 4~5명만 타고 오고 갔다.

10분~15분 정도 기다린다고 하는데

사람이 없어 그런지 금방금방 태워서 내려주곤 하였다.

 

 

 

영월 청령포는 어린 나이에 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긴 단종의 유배지로

서쪽은 육육봉의 험준한 암벽이 솟아 있고 삼면이 강으로 둘러싸여

섬과 같이 형성된 곳으로 한양을 바라보며 시름에 잠겼다고 전하는

노산대, 망향탑 돌무더기 등 슬픈 역사가 남아 있는 유서 깊은 곳이다.

천연기념물인 ‘관음송’을 비롯하여 단종의 어가 주변에 조성된 크고

오래된 소나무림이 270° 돌아흐르는 서강과 어우러져 자연경관이

뛰어난 명승지이다.

원래는 영월군에서 관리하였으나 2009년 명승지로 지정되면서

문화재청으로 이관되어서 문화재청 장릉관리소에서 겸임

관리를 하고 있고 산림청 공인 지정 천년의 숲 우수상을 수상하였다.

 

주변에 강이 흐르고 있어서 청령포 유람선을 타고 갈 수 있으며 단종이

머물렀던 어소(御所)와 금표비, 와송(臥松)과 망향탑 등이 있다.

단종의 어소는 단종이 생전이 머물렀던 곳으로 이곳에서 글을

읽거나 휴식을 취하였으며 밤에 몰래 찾아온 엄흥도와 대화를

나누었던 공간이기도 하다.

엄흥도는 매일 밤이 되면 청령포 강을 건너서 어소에 자주 들리면서

단종이 암살되어서 영면할 때까지 그의 말동무가 되어서 외로움을

달래주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단종이 영면하게 되었을 때는 최후까지 그의 시신을

영월읍으로 이동하여 안장하였고 이것이 후의 장릉으로 불리게 된다.

 

유일하게 청령포를 오갔던 사람이자 단종의 말동무 역할을 하였으며 단종의

어소에 무단으로 출입하면 삼족을 멸한다는 어명에도 불구하고 단종을

생각하며 매일 밤이면 감시 중인 군사들의 눈을 피해서 청령포 강을 건너서

어소에 있는 단종에게로 찾아와서 말동무가 되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단종은 유배 초기에는 밤이 되면 사람이 없는 외로운 분위기 때문에 슬픔에

잠기게 되었던 편이었으나 엄흥도가 매일 밤 몰래 어소로 들리면서 그나마

위안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단종이 유배 당시의 청령포는 왕의 어명에 따라 누구도 어소에 출입하지

못하도록 되어있으며 이를 어길 경우 삼족을 멸한다는 엄명을 유지하였던 편이었다.

또 단종을 데려가는 목적으로 청령포의 강을 건너도 처벌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엄흥도 이외에는 그 누구도 접근하지 못하였던 곳이었다.

 

출처:위키백과.

 

 

 

 

 

 

 

 

 

 

 

 

 

 

 

 

 

 

 

 

 

 

 

 

 

 

 

 

 

 

 

 

 

 

 

 

 

 

 

 

 

 

 

 

 

 

 

 

 

 

 

 

 

 

데크길이 놓여있는 주변에는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세월을 말해주듯 빼곡히

들어서 있는 소나무가 아름답고 예쁜 숲이었다. 

 

 

 

 

 

 

 

 

 

 

 

 

 

 

 

 

 

                     금표비는 단종계서 1457년 노산군으로 강봉, 유배되어 계시던

                     이곳을 일반 백성들이 출입과 행동을 제한하기 위해

                     영조 2년(1726년) 세운 비석이다.

                    [동서 삼백청 남북 사백구십척 차후 니생역재당금송정구십구년]이라

                     뒷면에 [東西 三百尺 南北 四百九十尺 此後 泥生亦在當禁崇禎九十九年]이라

                     음각이 되어 있는데 이 뜻은 [동서로 300尺 남북으로 490尺과, 이후에 

                     진흙이 쌓여 생기는 곳도 또한 금지하는데 해당된다. 숭정 99년]이라는

                     내용으로, 당시 단종에게도 이와 같은 제약(制約)이 있었을 것이라고 전해진다.

 

 

 

 

 

 

 

 

 

 

 

 

 

 

 

 

 

 

 

 

 

망초가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풍경

 

 

 

강원도 영월은 아주 오래전에 몇 번 여행을 하면서 단종의 능인 장릉과

여기저기 둘러보았는데 그때 여행을 하면서 늦게 도착하여 배가

뜨질 않아서 청령포를 들어가지 못해서 아쉬웠었는데 다시 간다고

하고는 강원도 하면 거의 동해안을 여행하다 보니 영월을 다녀온 지

오래되어서 청령포가 생각나서 들렸던 곳이다.

 

청령포를 들어가지 못하고 강둑의 아름다운 소나무 아래서 강 건너

멀리 보이는 청령포만 바라보고 온 기억에 다시 찾았던 청령포였다.

영월 청령포는 어린 나이에 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긴 단종의 유배지로

서쪽은 육육봉의 험준한 암벽이 솟아 있고 삼면이 강으로 둘러싸여

섬과 같이 형성된 곳으로 이곳에 갇혀 한양을 바라보며

그 어린 나이에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을까.

 

딱 이맘때 이런 무더위였다 1457년 6월 22일(양력 7월 13일)

노산군((魯山君)으로 강등된 단종이 유배를 떠난 날이었단다. 

노산대, 망향탑 돌무더기 등 단종의 슬픈 역사가 남아있는

유서 깊은 청령포.

어린 나이에 단종이 흘렸을 눈물 그곳엔 슬픈 역사를 안은채 지금은

아름드리 소나무들만이 아무 말없이 아름다운 숲을 이루고 있는 모습이었다.

 

 

 

 

슬픈역사를 품고 있는 청령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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