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름다운 꽃들의 이야기/꽃사진

비에 젖은 홍매화

by 밝은 미소 2022. 3. 19.

홍매화

 

아파트 화단에 활짝 핀 홍매화

아침에 내린 雪로 빨갛게 핀

홍매화에 하얗게 쌓인

모습을 담을 수 있겠다는

기대는 조금 내리다 이내

그처버려 담지 못하고 대신

대롱대롱 빗방울 맺힌 홍매화를 담았다.

 

 

 

 

 

 

 

 

 

 

 

 

 

 

 

 

 

 

 

 

 

 

 

 

 

 

 

 

 

 

 

 

 

 

 

 

 

 

 

 

 

 

 

 

 

 

 

 

 

 

 

 

 

 

 

 

 

 

 

 

 

 

집 앞 아파트화단에 심어진 홍매화 한그루.

축축 늘어진 모습을 담아야 아름다운데

작은 나무를 가지를 다 자르고 동그랗게

다듬어 놓은 나무는 해마다 사진을

담으면서 눈에 거슬리는 나무의 모습이다.

 

그냥 제멋대로 자라게 놔두면 좋으련만...

올해는 꽃송이도 작년에 반도 안 달려서

전체의 모습은 아름답지 않아서 담지를 않았다.

 

 

 

 

 

 

 

 

 

 

 

 

 

 

 

 

일기예보에 강원도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리고

경기남부에도 눈이 많이 내린다는 예보에

며칠 전부터 집 옆 아파트 화단에 홍매화가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하여 18일 날 몇 송이

담아왔는데 눈이 오기 시작하면 홍매화에

하얀雪이 소복이 내리면 아름다운 사진을 

담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기대를 하고 아침에

일어나니 하늘이 구름이 잔뜩 끼어있는데

눈은 내리지 않고 땅은 젖어있는 모습이 보인다.

 

아파트에 주차해 놓은 차들을 보니 차위에 

雪이 조금씩 남아있는 모습이 눈에 뜨이는데

雪이 내리면서 조금 쌓였는데 녹은듯한 모습

그냥 아침 준비를 하려고 주방으로 들어가서 

아침을 준비하고 있는데 주방 창문 너머로 雪이

펄펄 내리는 모습에 내 마음도 덩달아 설레었다.

아! 홍매화에 하얗게 雪이 내린 모습을 담으면

너무 아름답겠다 그런데 점점 눈발이 잦아들고

이내 그쳐 버린다.

애고!~

탄식이 터져 나오면서 아침 준비를 서두르는데

雪이 쏟아져 카메라 들고 나와서 동영상을 담고

나니 이내 내리던 雪이 그쳐버리고 아침을 먹고

창밖을 보니 몇 번 雪이 쏟아지다 비가 오다 반복

하더니 이내 비로 변하여 눈에 하얗게 쌓인 

홍매화는 담지 못하고 대신 비에 젖은 홍매화를 담았다.

 

 

 

 

 

 

 

2022년 3월 19일 거실에서 

'아름다운 꽃들의 이야기 > 꽃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뒷동산에도 진달래가  (0) 2022.04.09
산수유  (0) 2022.03.22
운용매의 아름다움  (0) 2022.03.14
가을의 향기도 멀어져 가고  (0) 2021.11.17
백일홍 꽃속에서 엄마를 만난다  (0) 2021.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