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파도 보리밭 풍경들








재훈할아버지는 가파도는 한번 와본 곳이라고
사진 담고 오라고 하면서 의자에 앉아
있어서 지나는 이 커플을 사진을 담아주고
나도 사진을 부탁하여 몇 컷 담았다.
걷는 것을 좋아하여 올레길을 걷고 싶어 하는
재훈할아버지와 달리 내가 무릎이 안 좋아서
이번엔 재훈할아버지가 좋아하는
올레길은 한 코스도 걷지 못하고 제주에
있는 동안 내가 사진 담는 곳만 쫓아다닌
재훈할아버지 사진을 찍는 것도 싫어하고 찍어주는
것도 싫어해 이번에도 보리밭 사이를 걷는 뒷모습만 담아왔다.



햇살이 쨍하고 나왔으면 좋으련만
이번 제주여행중 날씨는
매일 이렇게 금방이라도
울고 싶은 어린애 모습처럼
비도 뚜두둑 떨어지고 3일이나
비가 내리고 사진이 모두 빛이 없어 아쉽다.












몇 년 전 사진을 보면 다른 사람같이 변한 모습.
더 나이 들기 전에 가끔은 이렇게
사진을 담아 오곤 한다.
가는 세월에 나도 자꾸 나이가
얹어지니 오늘이 가장 젊은 날 아니겠는가.ㅋ~~

2017년 5월 말경에 올레 10-1코스인 가파도를 갔었는데 청보리
밭이 아름다운 가파도를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는데
관광안내소에 문의를 했더니 4,3km 정도를 걷는데
1~2시간 코스이긴 한데 이미 보리추수가 거의
끝났다고 하는데도 혹시나 싶어 갔었는데 이미 보리
추수가 끝난 뒤라서 아쉬웠었는데 이번에도 제주엘 가면서
좀 늦었다 싶었는데 청보리밭을 담아보겠다고 찾았던 가파도.
2017년도에 가서 바닷가 전체를 한 바퀴 돌아보고
동네 가운데 보리밭으로 들어가서 추수가 다 끝난
보리밭의 흔적만 보면서 걸었던 가파도를 이번엔
보리밭은 아직 푸른기가 많이 남아 있었지만
청보리밭이 아닌 이미 보리들이 익어가고 있는 풍경이었다.
바닷가 한 바퀴를 돌아보면 무릎에 무리가 갈 것 같아서
그냥 동네 가운데 보리밭으로 들어가서 보리밭도 한두 군데서만 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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