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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낭화 꽃속에서 친정엄마를 만나다

by 밝은 미소 2025. 5. 8.

 

 

 

 

 

 

 

 

 

 

 

 

 

 

 



 

 

 

 

 

 

 

 

 

 

 

 

 

 

 

 

 

 



 

 

 

 

 

 

 

 

 

 

 

 

 

 

친정엄마가 꽃을 좋아하시어 엄마 꽃밭엔

갖가지 꽃들이 철을 따라 피고 지고

있어서 언젠가 엄마가 몸이 건강하실 때

엄마 꽃밭에서 자라던 금낭화를 

 두 뿌리를 케다다 아파트 화단에 심었었다.

 

하나는 크다가 없어지고 한뿌리가 잘

자라서 해마다 꽃을 피워 주어

친정 엄마를 보듯 금낭화 꽃을 본다고 

심었던 금낭화였는데 몇 년 동안

해마다 꽃을 볼 때마다 엄마 생각을

하곤 하였는데 지난 구정 무렵

친정엄마가 천국가시고 나서 올봄에

처음 금낭화를 만나는 순간 엄마의

모습을  만나듯이 너무나

반가워 눈물이 핑 돌았던 금낭화였다.

매년 보던 꽃도 엄마가 이 땅에 안 계시니

전연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던 그 순간이 잊혀지지 않네.

 

 

 

 

흰 금낭화

 

 

 

 

꽃들은 순백의 꽃들이 청순하고 

참 아름다운 모습인데

이 금낭화는 흰색의 꽃보다

분홍빛의 꽃이 더 아름답게 보인다.

 

 

2025년 4월 21일 아파트 화단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