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단풍잎11

속리산 말티재 전망대에서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고운 단풍잎에 쏟아지는 빛이 없어서 조금은 아쉬운 순간이었지만 아직은 국화향기가 그윽한 고운 빛이 있고 구불구불 아름다운 그 고갯길엔 가을빛이 곱게 내려앉아 순간의 아름다움을 즐기기에 넉넉한 곳이었다. 2022. 12. 17.
가을을 수반에 담아 곱게 물들었다 뚝뚝 떨어져 누워버린 단풍잎들 아름답게 피어 고운 향기를 발하던 국화들도 된서리를 맞고 시들어 버리고 스러져 가는 것이 아쉬웠는데 11월 28일 뒷산에 올라갔더니 흐드러지게 피었던 산국이 아직도 시들지 않고 남아있는 것들이 있어 한 움큼을 따 가지고 와서 집 앞에 아직도 싱싱하게 나뭇가지에 남아 바람에 흔들리고 있는 단풍잎을 몇 개 따서 수반에 담아서 거실 탁자 위에 올려놓고 한참을 오며 가며 떠나고 있어 아쉬운 가을을 음미하면서 한참을 그렇게 즐겼다. 수반에 담아놓은 단풍잎이 며칠이 지나니 물에 담겨 있는 것은 아직도 싱싱한데 물속에 잠기지 않은 단풍잎은 말라버린 모습이라서 물을 갈아주면서 시들은 단풍잎은 다시 다 건져내고 싱싱한 단풍잎과 꽃송이를 골라서 다시 물을 갈아줌. 며칠 후 다시.. 2021. 12. 28.
눈꽃송이가 내리네 맥문동 잎새에도 눈이 하얗게 쌓였고 첫눈 오는 날 만나자/정호승 첫눈 오는 날 만나자 어머니가 싸리 빗자루로 쓸어 놓은 눈길을 걸어 누구의 발자국 하나 찍히지 않은 순백의 골목을 지나 새들의 발자국 같은 흰 발자국을 남기며 첫눈 오는 날 만나기로 한 사람을 만나러 가자 팔짱을 끼고 더러 눈길에 미끄러지기도 하면서 가난한 아저씨가 연탄 화덕 앞에 쭈그리고 앉아 목장갑 낀 손으로 구워 놓은 군밤을 더러 사 먹기도 하면서 첫눈 오는 날 만나기로 한 사람을 만나 눈물이 나도록 웃으며 눈길을 걸어가자 사랑하는 사람들만이 첫눈을 기다린다 첫눈을 기다리는 사람들만이 첫눈 같은 세상이 오기를 기다린다 아직도 첫눈 오는 날 만나자고 약속하는 사람들 때문에 첫눈은 내린다 세상에 눈이 내린다는 것과 눈 내리는 거리를 걸을 .. 2021. 12. 19.
아름다운 계절의 흔적들 우리 토종 담쟁이덩굴 집 근처 고등학교 담장에 물든 모습 서울대병원 높은 담장에 달린 담쟁이덩굴 열매 열매가 시기가 지나 탱글탱글한 모습이 아닌 수분이 모두 빠져 쭈글쭈글한 모습이다. 사진을 담고 있는 바로 앞에서 직박구리 한 마리가 앉아있다 발자국 소리에 놀랐는지 휘리릭~ 날아가버린다. 애구! 아쉬워라.~~ 익은 열매를 따먹는 모습을 담고 싶은데 날아가버린 직박구리 그런데 조금 날더니 아쉬워하는 내 마음을 알았는지 몇 발자국 앞에 앉아서 열매를 먹으려 폼을 잡고 앉아있는 모습에 부지런히 좇아가서 막 열매를 따려고 하는 모습을 포착할 수 있었다. 열매를 따려던 곳에 열매 두 개가 나란히 있는데 정확하게 쭈글거리는 열매가 아니라 좀 더 싱싱한 열매를 정확하게 정조준하여 딴 직박구리.ㅋ~ 시간이 있음 연사로.. 2021. 12. 12.
집앞과 집앞 소공원의 풍경들 집 앞 소공원에서 바람에 쏟아지는 나뭇잎새들 떨어져 누운 낙엽들 벤치에도 여기저기 떨어져 누운 낙엽들 꼬마들도 쏟아진 낙엽을 줍고 있네 귀여운 꼬마들 너무 귀여워 예쁜표정 지어보라 하였더니 이렇게 멋진 모델이 되어 주었다. 우리 집 앞 단풍 든 풍경들 바람에 쏟아지는 낙엽들 집에서 탄천으로 가는 길의 단풍들 탄천변 작은아들 집앞 단풍 집앞 화단에 떨어져 누운 낙엽들 올해는 단풍이 좀 늦은 데다가 11월 초 단풍이 한창일 때 3차 백신을 맞고 고열에 시달리다 일주일을 보내고 나니 벌써 가을은 저만큼 달아나 버리고 말았다. 아쉬워서 멀리는 못 가고 고향 공주 정안을 찾아가서 메타길을 걸어보고 단풍이 모두 떨어지고 바람에 윙윙 울고 있는 가지들만 바람에 떨고 있는 갑사를 찾아 晩秋를 만끽한 후 가장 늦은 11.. 2021. 12. 10.
중앙공원 晩秋의 풍경들 분당 중앙공원의 晩秋 분당 한복판에 있어 분당사람들에게 언제 찾아도 쉼을 누리게 해 주는 중앙공원 이곳은 분당이 도시로 조성되기 전부터 한산이씨의 집성 촌이었다고 한산이 씨(수내동) 분당구 중앙공원 내에 한산이 씨 종가댁 사당이 있다. 앞면 3칸, 옆면 1칸의 단층 목조 기와집이고 맞배지붕이고 사당 옆에 있는 수내동 가옥은 원형대로 남아 있는데 이곳은 원래 한산이씨 집성 촌으로 약 80여 호의 마을이 있었으나 이곳에 분당이란 도시가 조성되면서 초가집 한 채와 사당만 있고 모두 중앙공원으로 조성되어있어 예전부터 있던 아름드리 나무들이 빼곡해 공원의 운치를 더해주고 있고. 중앙공원은 호수와 개울 물레방아 등 조경이 아주 잘되어 있고 체육시설도 매우 많아서 좋다. 연못은 약 1만2500m2 의 넓이로 경주 안.. 2021. 11. 23.
집뒤 탄천의 晩秋(1) 집 뒤 탄천에도 지금 晩秋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왜가리 올해는 가을빛이 곱고 아름다운 모습이 아니다. 작년에는 단풍이 참 곱고 아름다웠는데 올해는 잎이 마르고 돌돌 말리는 모습이고 단풍이 곱게 내려앉기도 전에 잎들이 우수수~떨어져 버려 아쉬움을 주고 있다. 집에서 5분만 나가면 새들이 날아와서 먹이 사냥을 하고 탄천을 따라서 갈대와 억새가 하얗게 피어 바람에 우는 모습은 늦가을 가을 정취를 물씬 풍겨 멀리 가지 않아도 晩秋를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이 아름다운 풍경인데 올해는 탄천을 관리하는 아저씨들이 산책길을 따라 억새가 많아서 늦가을 가을의 정취를 즐길 수 있는 억새들을 반은 잘라버렸다. 그냥 놔두면 좋으련만 지나는 사람들 스칠까 봐서 그러는지 매년마다 늘어진 억새들을 깎아서 아쉽게 만든다. 2021. 11. 8.
집뒤 탄천의 晩秋(2) 지난 10월 하순에 설악산 한계령으로 해서 주전골로 화천으로 한 바퀴 돌아서 왔는데 단풍이 작년보다 늦은데다 고운 모습도 아니라 한 장의 사진도 담지 못하고 추암해변에서 다지고 있는 해국의 흔적만 멍 하니 바라보다 왔다. 바다는 언제 바라봐도 가슴이 뻥 뚫리고 파도가 있어도 잔잔한 바다도 늘~ 아름다워 날 위로해 준다. 단풍의 시가도 늦고 단풍도 아름다운 모습이 아니라 집에서 5분만 나가면 만날 수 있는 탄천 풍경과 집 주변의 단풍과 낙엽으로 가을을 채우고 있다. 2021. 11. 8.
동네 한바퀴-곱게 물든 단풍 11월 초에 찍은 사진들 11월 10일에 찍은 사진들 산수유도 빨갛게 익고 지금은 잎새는 모두 떨구고 빨갛게 열매만 달려있어 매일 새들이 날아와 먹고 있다. 집 앞에 피었던 산수국도 물이 들었다 늦둥이 민들레도 피어있고 지난 11월 15일 찍은 사진들 지난 11월 10~15일 한참 집 주변이 단풍이 절정일 때 찍어놓았던 사진들이다. 아파트 주변의 단풍들이 절정이니 다른 곳으로 단풍을 보러 가는 것보다 운동하면서 사람들을 피해 동네 한 바퀴를 돌면서 아파트 숲 속의 작은 공원과 큰길을 다니면서 단풍도 보고 운동도 하고 즐거웠는데 이제는 단풍이 모두 떨어지고 바람에 가지들만 윙윙 바람에 울고 있다. 아직은 집 앞 소 공원엔 다른 곳 보다 단풍나무들이 늦게 단풍이 들어 많이 남아있는데 남아있는 단풍잎에 살포시.. 2020. 1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