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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 젖다2

비에 젖은 여름꽃들 배롱나무 범부채 울 엄마가 제일 좋아했던 백일홍 그런데 엄마는 지금 그렇게 좋아하는 꽃이 피는 줄도 모르고 계시니 안타까워라. 늦둥이 수국도 비에 흠뻑 젖어있고 범의꼬리 오랫동안 피고 지는 비비추도 비에 흠뻑 젖고 참취도 나도 꽃이라 피고 화려함으로 유혹하는 천인국 너도 피었구나!~ 역시 비를 맞아야 어여쁜 너 언제 봐도 향기 그윽함의 매력 좀 늦으면 어떠랴 비가 오는 중에도 열심히 자신의 할 일을 하여 고운 모습을 보여주니 어여쁘지. 백합은 꽃은 아름다운데 너무 향기가 진해 향기가 그윽하면 좋으련만... 아름다운 꽃도 많은데 웬 잎새에 비 오는 날은 이렇게 푸르른 잎새 위에서 쉼을 누리는게 최고지. 풍접초도 그 긴 꽃술과 씨방에 아름다운 빗방울 맺고 우리 유년시절에 널 우리는 족두리꽃이라 불러주면서 친.. 2023. 7. 26.
비에 젖은 꽃무릇 분당 중앙공원의 비에 젖은 꽃무릇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활활 타오르는 불꽃같아 보이기도 하고 꽃무릇이 지니고 있는 꽃말처럼 "이룰 수 없는 사랑"이 그 그리움에 기다리다 기다리다 지쳐 선홍빛의 그리움을 토해놓은 빛이련가! 수많은 꽃이 어우러져 피어있는 것을 보면 꼭 붉은 카펫을 펼쳐놓은 것만 같은 꽃무릇 또 다른 꽃말 "슬픈 기억"의 꽃이기도 한 꽃무릇은 봄날 파랗게 잎이 나와 여름날 그 잎이 스러져 가면 그 잎이 지고 난 자리에 이렇게 붉디붉은 붉길처럼 타오르는 듯한 선홍빛의 꽃무릇이 피는데 너무 붉디붉어서 아름답다기보다는 슬픈 꽃처럼 보이는 꽃무릇이다. 꽃무릇(석산) 전설. 옛날 젊은 스님이 시주 나갔다 돌아오는 길에 소나기를 만나 큰 나무 아래에서 비를 피하게 되었다. 그 때 마침 같이 비를 .. 2021. 10.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