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3 오월의 왕 장미 계절의 여왕 5월에 오월의 신부처럼 아름다움을 발산하던 가시 돋은 사이로 고운 얼굴 들어내며 환하게 미소 지어주던 그 아름다운 장미는 이젠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작열하는 태양아래 여름꽃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계절 따라 피고 지는 꽃들처럼 그렇게 남은 나의 삶도 고운 향기와 아름다운 흔적을 남기는 삶이 되기를 소망한다. 2023. 6. 15. 붉은머리오목눈이 붉은머리오목눈이 집에서 5분만 나가면 먹이사냥 하면서 노니는 철새들을 만날 수 있고 유유히 물속을 헤엄치며 다니는 잉어 떼들을 볼 수 있는 탄천 카메라 하나 둘러메고 나가 그 새들과 탄천을 따라 피어나는 꽃들과 대화하면서 놀다 오던 나만의 놀이터 언제 찾아도 이름 모를 새들.. 2020. 3. 9. 새해 아침의 기도 새해 아침의 기도 /연규흠 새해에는 진정한 사랑 없이 빈껍데기 말만 무성하게 쏟아냈던 내 초라한 부끄러움을 당신의 십자가 앞에 내려놓게 하소서 때로 삶이 힘겹고 외톨이 같은 서러움에 잠길 때도 말없이 빛으로 오는 당신을 기억하게 하시고 텅 빈 들녘을 지나온 찬바람에도 얼음장.. 2020. 1.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