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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8

우리 토종목련의 아름다움 우리 토종 목련이 피었다. 송이가 큰 중국에서 들어온 목련은 꽃이 다 지고 난 다음에 잎이 나오는 것에 비해 우리 토종 목련은 꽃이 피면서 연둣빛 잎새도 함께하니 더 아름답다. 우리 목련은 중국산 백목련과 비슷하지만, 꽃 모양이 다르다. 백목련 꽃이 꽃잎의 끝 부분을 오므리며 피어나는 것과 달리 우리 목련은 처음부터 꽃잎을 활짝 펼치고 피어난다. 대개 반쯤 입을 연 백목련 꽃의 수줍어하는 모습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이 같은 우리 목련 꽃은 다소 생경할 수 있다. 꽃잎을 곧추세우지 않고, 늘어져 흐느적거리기 때문에 맥이 빠진 느낌이라는 이유다. 그러나 이 꽃을 한참 바라보면 부는 바람에 몸을 내맡기며 자연에 순응한 우리 민족의 심성을 찾아볼 수 있다. 바람 따라 햇살 따라 보금자리를 옮기며 끊임없이 제 영.. 2024. 4. 15.
운용매의 아름다움 운용매 묵은 등걸에 핀 매화꽃 아래/이준관 묵은 등걸에 핀 매화꽃 아래 외진 집 한 채 짓겠네 책 한 권 펼치면 꽉 차는 토담집 한 채 짓겠네 밤이면 매화꽃으로 불을 밝히고 산(山) 달은 산창(山窓)에 와서 내 어깨 너머로 고시(古詩)를 읊으리. 집 옆 아파트 화단에 피어 있는 운용매 가지가 꼭 분재처럼 구불구불한 모습 작년에는 2월 26일 사진을 담았는데 올해는 봄이 작년보다 좀 늦은가 보다. 3월 14일인데도 아직도 핀 꽃보다는 안 핀 꽃망울이 더 많은 것을 보니 말이다. 운용매화는 장미과로 줄기 자체가 곡을 틀면서 자라기 때문에 화려한 곡선을 보여주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이름도 구름 사이로 용이 날아가는 형상이라 하여 운용매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순백의 꽃을 겹으로 피우고 있는데 향이 .. 2022. 3. 14.
겨울 이야기 이른 아침 해가 뜨기 전 아름다운 꽃을 피워 아름다움을 마음껏 발산하는 서리꽃. 그 아름다움도 해가 뜨면 순간 사라져 버려 볼 수 없는 찰나의 아름다움이다. 스멀스멀 피어오른 물안개 속에서 노니는 새들의 풍경을 담고 나니 해는 중천에 뜨고 벌써 아름다운 꽃들은 서서히 사라져 가는 순간 담은 순간의 아름다움. 자연이 주는 순간에 누릴 수 있는 선물이다. 2022. 2. 1.
목련 목련꽃 /김선옥 북풍 한설 속에서도 고운 꿈 잃지 않고 속으로만 새겨둔 그리움이 녹아 파아란 하늘로 향해 들어낸 희디흰 속살 산뜻한 향기로 번져가는 너의 미소속에 봄은 성큼 닥아와 입술을 내민다 살금히 부는 봄 바람에도 부끄러워 트는 몸짓 기다림에 지친 여인의 가슴아림으로 흔들린다. 순백의 눈이 부시도록 곱디 곱던 목련꽃잎이 뚝뚝 떨어져 누워버렸다. 목련 앞에서 /김경숙 깊숙이 끌어안지 못하고 그저 바라보는 동안 겹겹이 쌓인 외로움 따스한 속삭임에 벗어 던지고 혼신을 다해 피워 올린 황홀한 고백 앞에 흔들리는 봄날 붉어지는 눈시울 속으로 사라져가는 빛 여기 저기 봄꽃들이 앞다퉈 피어나고 하얀 목련도 그 우아한 아름다움을 마음껏 펼치며 곱게 피었더니 순백의 새하얀꽃잎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움 펼쳐보이는 그 .. 2021. 3. 22.
영춘화가 피는 봄은 왔건만 영춘화 식물명 : 영춘화 학명 : Jasminum nudiflorum Lindl. 분류 : 물푸레나무목 > 물푸레나무과 > 영춘화속 분포 : 중국; 남부지방 식재. 크기 : 높이 3m 잎 : 잎은 마주나기하며 1회 홀수 깃꼴형겹잎이고, 소엽은 3 ~ 5개로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 : 꽃은 잎보다 먼저 피고 노란색에 판통이며 .. 2020. 3. 9.
삼척 용화해변에서 삼척 용화해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7번 국도 아무리 여러 번 가도 질리지 않는 해안길이기에 지난번 삼척 쏠비치에서 시간을 보낸 후 딱히 갈 곳을 정하지 않았기에 다시 해안 길을 달리다 지난 8월말 잠시 들렸던 용화솔밭해변이 생각나서 다시 용화해변을 찾았다. 그때는 잠.. 2019. 12. 14.
충남 예산 예당호 출렁다리 예당호 출렁다리 63m의 주탑 예당호의 출렁다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저수지인 예당호(들레40km,너비2km)를 상징하는 국내 최장 출렁다리로 길이 402m에 폭5m로 주탑의 높이는63m로 저수지와 저수지를 잇는 다리중 동양최대의 현수교라고 합니다. 안전을 고려해서 오전 9時 부터 오후 10時.. 2019. 12. 6.
담양 소쇄원 소쇄원 광풍각(光風閣) 소쇄원(瀟灑園) 은 자연과 인공을 조화시킨 조선중기의 대표적인 원림園林으로 우리나라 선비의 고고한 품성과 절의가 풍기는 아름다움이 있다. 양산보(梁山甫) 1503~1557가 조성한 것으로 스승인 조광조(趙光祖)가 유배를 당하여 죽게 되자 출세에 뜻을 버리고 이곳에서 자연과 더불어 살았다. 소쇄원이라 한 것은 양산보의 호 인 소쇄옹(瀟灑翁)에서 비롯 되었으며 맑고 깨끗하다는 뜻이 담겨있다. 오곡문(五曲門)담장 밑으로 흐르는 맑은 계곡 물은 폭포가 되어 연못에 떨어지고,계곡 가까이에는 제월당(濟月堂:비개인 하늘의 상쾌한 달이라는 뜻의 주인집 과 광풍각(光風閣:비온 뒤에 해가 뜨며 부는 청량한 바람이란 뜻의 사랑방 이 들어서 있다. 소쇄원에는 영조31년 1755년 당시 모습을 목판에 새.. 2019. 10.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