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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독대8

장독대의 아름다움들 명재고택 나는 고향이 생각나는 이런 장독대를 보면 유년시절 고향집 장독대에서 매일 같이 흰 수건을 쓰고 앞치마를 치고 장독대를 물로 닦으시던 엄마의 모습이 제일 먼저 생각이 나곤 한다. 엄마의 장독대 독에는 된장 고추장과 우리들 6남매의 도시락 반찬으로 싸주시던 장아찌들이 독에 가득 담겨 있던 모습이 떠오른다. 고추장을 묽게 담아서 그 고추장에 직접 엄마가 가꾸어 몇년을 키운 도라지며 무장아찌, 오이장아찌, 감장아찌, 참외장아찌며 쌀겨에다 넣어 담그신 단무지며 우리들의 도시락 반찬으로 사용하던 그 많던 장아찌 독들이 가득하였다. 지금도 엄마가 직접 키워서 고추장에 담가서 우리의 도시락 반찬으로 싸주셨던 엄마표 그 장아찌들이 그리워서 가을이면 무를 끄득끄득하게 말려서 고추장에 넣고 간장에 담가서 먹어보지만.. 2023. 9. 2.
비에 젖은 접시꽃 늦둥이 접시꽃들이 비에 흠뻑 젖어있네 접시꽃 하면 고향집 담장아래 피어서 그 큰 키에 꽤 많은 꽃이 달려 흔들리던 고향집 여름날 담장이 생각이 난다. 엄마 꽃밭에 피던 여름날에 접시꽃 그리고 우리의 손톱에 붉게 물들여주던 봉숭아꽃 장독대 돌틈사이로 피어있던 키 작은 채송화가 그립다. 아파트 베란다 창문을 세차게 부딪치며 비가 내린다. 흐르는 빗물사이로 보이는 집 앞 소공원의 짙푸른 나무들이 빗줄기를 이기지 못해 쓰러질 듯 빗줄기가 더 굵어지며 쏟아진다. 커피 한잔을 타서 거실 창가에 앉아 한 모금 입에 물고 창문을 타고 흘러내리는 빗물 사이로 멀리 보이는 나뭇잎들을 보면서 작은 기억의 조각들을 주워 담아본다. 유년시절 검정 고무신 신고 비 오는 마당에서 비닐우산 속 나만의 공간에는 빗소리가 있기에 그 빗.. 2023. 7. 13.
와!~또 눈이다 집 앞 소공원엔 아직도 곱게 물든 애기 단풍이 남아 있어서 이번에도 雪이 쌓여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는 모습. 집 앞 길에는 雪이 내리면서 오다 말다를 반복하여 내리던 눈은 하얗게 쌓이질 못하고 이렇게 녹아있고 집 앞 소공원 가는 길에도 나무에는 그래도 雪이 쌓여있는데 길은 雪이 쌓이질 못하고 녹아버렸다. 집 앞 소공원의 풍경들 떨어져 누워있는 애기 단풍잎에도 雪이 하얗게 내리고 집 앞 소공원 애기 단풍잎에 곱게 내려앉은 雪 활짝 핀 어느 꽃보다 아름다운 모습이다. 소공원 맥문동 위에도 하얗게 내려 사진을 담고 있는데 갑자기 바람이 부니 나무에 쌓여있던 하얀 눈이 휘몰아치고 있는 모습. 1층에 사시는 분이 화단을 예쁜 정원으로 꾸며놓고 그 옆에 장독대를 만들어 놓아 기대를 걸고 가봤는데 큰 나무에 가려 .. 2022. 12. 14.
비에 젖은 수국 아파트 1층에 정원을 예쁘게 가꾸어 놓고 꽃들을 예쁘게 심어놓은 곳에 비를 맞은 수국들이 빗방울을 맺고 아름답게 피어있다. 소담하게 피어있던 수국이 비를 맞고 비바람에 꽃송이가 무거워서 이렇게 땅에 쓰러져 버린 곱고 곱던 수국. 아파트 1층에 정원을 예쁘게 심어놓은 집에서 봄날엔 모란을 담아왔는데 이번에는 지나다 보니 수국이 아름답게 피어있어 가꾸어 놓은 정원 엘 들어가기가 미안해서 정원 밖에서 사진을 담고 있는데 외출하고 돌아온 부부를 만났다. 미안해서 수국이 아름다워서요.라고 하였더니 마음 놓고 들어와서 사진을 담으라고 하면서 언제든지 마음 놓고 와서 꽃들을 담으라고 하여 정원에 들어가서 빗방울이 맺혀있는 수국들을 담았다. 요즘 수국이 지천으로 여기저기 피고 있는데도 수국을 담으러 가본지가 꽤 오래되.. 2022. 7. 5.
공주 갑사를 찾아서 공주 갑사를 찾아서 2년전 까지만 해도 이 기와담장 안으로 장독대가 있어서 장독대와 담장 그리고 그곳으로 늘어진 고운 단풍잎 사이로 장독이 보이는 풍경이 참 고풍스럽고 아름다운 풍경이었는데 올해 가보니 장독대가 없어서 너무 아쉽고 허전하다. 장독대가 없어져 혼자서 너무 아쉽다 중얼거리면서 사진을 담고 있는데 바로 옆으로 스님 두분이 문을 나서면서 사진찍는 날 보시더니 환하게 웃으시면서 손을 흔들어 보이시기에 스님 이곳에 장독대가 있어 너무 아름다웠는데 장독대가 없어졌네요 하면서 웃음에 답하면서 환하게 웃음짓는 나에게 맞아요 그곳에 장독대가 있었는데 없어졌네요. 라고 대답해 주시면서 발걸음을 옮기시는 두분의 뒷모습을 찰칵.~ 바람이 불어 낙엽이 우수수~~떨어지는 풍경 지난 11월 16일 늦었지만 아쉬워 갑.. 2021. 12. 6.
유년의 추억이 그리운 접시꽃 비가 주룩주룩 내린다 큰 꽃잎을 달고 곧추서서 주렁주렁 꽃을 피우는 키다리 꽃이라 불렀던 접시꽃이 곱게 피어나는 계절 7월. 고향집 주변엔 언제나 6~7월이면 어김없이 키다리 꽃 접시꽃이 꽃을 피우고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엔 엄마의 장독대 돌틈 사이에는 키 작은 채송화들이 피어 환하게 웃고 있었지. 그러나 지금 계절 따라 꽃을 피워주던 그 많은 꽃들은 주인의 손길이 닿지 않으니 하나 둘 그렇게 사라져 지금은 집주변의 꽃을 볼 수가 없다. 계절 따라 그렇게 꽃을 심어 놓으셨던 엄마는 지금 무슨 꽃이 피는지 계절이 오고 감도 인지 하지 못하고 그냥 시간을 보내고 사는 울엄마 엄마의 손길이 머물던 그 장독대 옆의 키 작은 채송화와 키다리 접시꽃을 생각하니 이 아침 울컥해지면서 그 엄마의 장독대가 한없이 그리워.. 2021. 7. 8.
철쭉 식물명:철쭉 분류: 진달래목>진달래과>진달래속 꽃색: 주황색 학명: Rhododendron schlippenbachii Maxim. 개화기:5월 분포: 중국 요동 남부, 내몽고, 극동러시아; 전국 분포. 형태: 낙엽 활엽 관목. 크기: 높이 2~ 5m. 잎: 잎은 어긋나기하고 가지 끝에서는 5개씩 모여나기하며 거꿀달걀형이고 작은 오목형이며 예형으로 길이와 폭이 각 5 ~ 8(10)cm × 3 ~ 6cm로, 뒷면은 연한 녹색이고, 맥 위에 털이 있으며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잎자루 길이는 2 ~ 5mm이다. 꽃: 꽃은 4월 말 ~ 6월 초에 개화하며, 잎과 더불어 피고 향기가 있으며 꽃부리는 연한 붉은색으로 지름이 5 ~ 8cm이고, 윗부분의 꽃잎은 적갈색 반점이 있고, 깔때기모양이다. 열매: 열매는 삭과로 .. 2020. 5. 9.
안성 서일농원의 풍경들 장을 담가놓은 후 외부인의 출입금지로 이렇게 금줄을 달아놓았다. 철저하게 장을 보호하려는 예전부처 전해내려오는 풍습 예로부터 김치,간장,된장,고추장,청국장등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발효식품이다. 주 원료가 콩과 소금인 장맛은 우리의 모든 음식의 맛을 좌우한다 예로부터 우리 옛 선조들은 장맛을 소중하게 여기셔서 여자들에겐 집안의 장맛을 지키고 종가씨간장을 지키는 것이 그 집안의 전통이었다. 지금도 가끔 종갓댁에서 씨간장을 지키며 내려오시는 모습을 종종 TV에서 보곤한다. 장 담그는 날을 꼭 택해서 장을 담그고 장을 담근 후에는 부정을 타지 않고 잘 익어야 한다고 금줄을 치고 버선본을 거꾸로 붙여 외부인의 출입을 금지시켰던 풍습이 내려오고 있는데 이곳에도 금줄을 쳐서 외부인의 출입을 막아 장맛을 지키려는 모습.. 2019. 1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