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아침의 우리 집 모습이다.
예배 드리고 아들 며늘과 손자까지 세배를 받고
조카들의 세배까지 받고 나서야 설날 아침의 행사가 모두 마무리 되었다.
눈이 많이 내려 고향에 전화를 하니 그곳엔 눈이
30cm나 쌓여있다 하여
고향가는길은 너무 힘들 것 같아 명절 전에 산소엘 같다 왔으니
산소에 가는 것을 며칠 뒤로 미루고 친정부모님께 전화를 드리고
모두가 가버린 뒷정리를 하고 나서 나의 명절 하루가 마감되었다.
명절을 끼고 추운 날씨와 많은 눈이 와서 많은
사람들이 고향을 찾는 길이 너무 고생스러웠지만 추운 날씨에
눈이 하얗게 쌓여있는 풍경은 모처럼 만에 느껴보는 아름다운 풍경이다.
나 어릴 적 설날 모습은 거의 이렇게 하얗게 쌓인 눈을 밟아가면서
어른들께 세배를 다니고 논에서 동생들과
썰매를 제치고 제기차기로 명절을 보낸 기억이 난다.
예배드리고나면 조용하던 집안에 재훈이로 웃고 재훈이 돌아다니는 것
좇아다니면서 하루의 시간이 지나간다.
아기 하나로 이렇게 집안의 분위기가 달라지다니 생명의 귀함을 다시 실감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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