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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공원이야기/탄천의 사계절

아름답던 곳이 이렇게

by 밝은 미소 2009. 7. 17.

푸르름이 넘실대던 아름답던 탄천의 모습

 

 

 

 고인 빗물에 하늘이 담겨있고

 

그러나 수마가 할키고 간 자리는 이렇게 변하였다

 

이렇게 예쁜 다리는 난간이 모두 뜯겨 떠내려 가고

 

 

 

 

 다리 난간이 모두 잘려나간 모습

 

떠내려간 다리 난간대신 밧줄을 매놓은 모습

 

 맨발로 걷는 지압길 이었는데

 

이렇게 모두 떠내려 갔다

 

 

 

 

  

 

 

 사람들이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는모습

  

 잘 가꾸어진 운동기구를 이용하며 운동하는 사람들

 

그러나 장맛비로 모두 떠내려가고 남은것은 이렇게 뽑혀있고

 

 

 

징검여울로 사람들이 건너고 있다 

  

징검여울에 걸쳐 있는 쓰레기들

아직도 물이불어 징검여울을 건너지 못한다

 

 

 

 

 푸르름이 넘실대던 탄천은 물이 휩슬고가서 녹아있고

 

이렇게 탄천을 감싸고 있던 아름답던 버드나무

 

비에 쓸려 뽑힌 버드나무를 이렇게 베어버렸다

수많은 버드나무가 뿌리채 뽑혀 누워있어 이렇게 베임을 당했다

 

 

수마가 할키고간 자리에 그래도 생명이 있고 

 

지나던 길에 쉼을 주던 벤치도 이렇게 뽑혀있고

 

아름답던 꽃길 

 

한련화가 아름답게 피어있던 꽃길이었는데

 

그러나 오늘가 본 그 꽃길은 이렇게 변해있었다

 

위험수위를 넘나들던 탄천물 그러나 오리는

 용케도 새끼들을 데리고 피신했다 이렇게 다시 나타났다

 

 

 

 

가로등도 이렇게 뽑혀 있고

  

가로등이 잘려나간 자리 빨리 가로등이 세워져야 될텐데

 

복구작업을 하던 사람들이 다리아래서 쉬고 있는모습

 

안내문도 이렇게 벌렁 누워 있고

 

뿌리가 뽑혀 누워있는 버드나무가 잘려졌다

 

 

 

길에 나와있던 오리가 사람의 발자국에 놀라 물위를 나르고

 

 

 

물이 닿은곳이면 이렇게 상처가 나고

 

잘려나간 버드나무들

 

탄천에서 한참을 올라와 있는 곳인데 위험수위라 줄을 매어 놓었다

 

피어나다 물에 휩쓸린 달맞이 꽃

그래도 저녁이면 노오랗게 피어 날텐데 재훈이때문에 만날 수 없는 달맞이꽃

 

여기 저기 잘려나간 가로등

 

 

 

이렇게 푸르름이 넘실대던 아름다운 곳이었는데

 

푸르름이 넘실대던 탄천은 이렇게 떠내려온 모래에 덮여있고

 

 

 

흙속에서도 질긴 생명력으로 살아있는 모습

 

물에 떠내려온 쓰레기 더미들

 

엉망이 되어버린 잔디밭의 모습

 

이렇게 멋지게 꾸며놓은 야외수영장 이었는데

 

 

 

수영장은 이렇게 온데간데 없어지고

 

 

 

오늘 열심히 복구작업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

 

 

 

 

 

 

 

이렇게 구슬땀을 흘리고 복구작업은 하지만 언제 정상을 찾을지...

  

쓰러진 나무가지에 참새가 앉아있다

 

땀을 흘리면서 복구를 하고 있는데 언제 아름다운 탄천의 모습을 찾을지...

  

 

 

수플이 우거진 곳에 먹이를 찾던 철새들이었는데 

 

 

 

우거진 수풀에 철새들이 날아들었는데

 

 

 

쓰레기 더미위에 올라있는 모습 

 

엉망이 되어있는 탄천에 그래도 철새는 날아오고

 

 

 

누워있는 갈대 사이로 먹이를 찾는 모습

 

 

 

 

 

사진을 찍으려 카메라를 들이대니 자신에게 겨누는지 알고 날아가 버리고

 

 

 

 푸르름이 넘실대며 비안개가 자욱한 서울대학교 병원

가을의 정취를 물씬 풍겨주던 갈대의 모습이었는데 흙더미에 모두 묻혀버렸다

 

  비안개 자욱한 탄천의 아름다운 모습이었는데

 

몽땅 휩쓸려간 자리의 모습

 

 

 

 푸르름의 갈대 사이로 저녁노을이 붉게 타오르던 갈대숲 

 

 

 

운치를 더해주던 갈대밭은 이렇게 엉망이 되어있고

 

 

 

 

 

 

 

 

 

 물에 비친 긴~  산그림자 이렇게 아름다운

탄천의 모습을 언제쯤 찾을지...

 

 

 

 

 

 

 

 

 

푸르름이 넘실대던 예쁘게 가꾸어져 늘~ 탄천을 찾는 이들에게

평안과 쉼을 주던 탄천이 며칠내린비로 엉망이 되어 있다.

 

여름날 장맛비로 언제나 2~3번은 범람하여 쓸려가곤 하던 탄천이

이번엔 용인 분당지역에 쉴새 없이 쏟아 붓던

 장대 같은 비로 위험수위를 넘나들면서 벌써 수없이 범람하여 엉망이 되어버려다.

 

잘 가꾸어진 운동기구들은 뿌리째 뽑혀서 떠내려갔고

예쁘게 놓여있던 다리는

난간이 몽땅 떨어져 나가버리고

내가 15년 동안 분당에 살면서 매번 여름이면

 탄천이 넘치긴 하였지만

이번처럼 물이 위험수위를 넘다 들면서 모든걸 이렇게 휩쓸고 간 적은 없었다.

 

얼마 전에 문을 연 야외수영장은 온데간데 없어졌다.

여름날이면 아이들이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수영장에서 놀았는데

더운 여름날 수영장이 없어진 아이들의 실망이 대단할 거 같다.

 

오늘 나가보니 사람들이 구슬땀을 흘리면서 복구를 하고 있었지만

푸르름이 넘실대던 그 탄천의 모습을 찾으려면

 얼마나 긴~ 시간이 걸리려는지

 

순간 흔적도 없이 쓸어버리는 물의 위력에 놀랐는데

지금도 창 밖엔 비가 그치지 않고 쏟아지고 있는데 더 이상의 피해는 없었으면 하고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