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동공원의 갈대
호수안의 오리들을 신기한듯 바라보는 재훈이
정신없이 갈대밭을 뛰드니 이제 힘이든모양 앉아있네요
잉어들이 신기한듯 물고기 있다고 아예
앉아서 보고 있는모습
달렸더니 이젠 너무 힘들어요
할아버지 저기도 오리가 있어요
과자를 맛나게 먹고 있는 재훈이
할머니!
너무 힘들어요 이젠 쉬었다갈래요
뚸어다니다 힘든지 잠시 쉬던 재훈이
다시 얼어나 운동을 하네요.
잠시쉬던 재훈이 다시 일어나 뛰기 시작하고
떨어져 누운 낙엽을 신나서 밟고 있구
햐~~ 나뭇잎이 너무 많이 떨여져있네~~
신이난 재훈이
음~ 저건뭐지?
할아버지 힘들어요?
재훈이 좇아 덩달아 뛰고 있는 재훈엄마
잘안보이는데 요기 올라가서 볼까...
지나가는 강아지를 보고 신이난 재훈이
뛰어다녔더니 이젠 목이마르네
우유로 목을 축이고
우유먹고 다시 뛰기 시작하는 재훈이
신기한듯 인형도 만져보고
아이고 힘들다
사진찍는 할머니 보고 예쁜짓도 해보고
처음으로 폼을 잡는 재훈이
신발에 뭐가 묻었나?
앉아있던 재훈이 무슨생각이 났는지 벌떡 일어나고
신나게 몸을 흔들면서 율동을 하고 있고
한참 신나게 놀고 있더니 또 힘이든모양
엄마 신발위에 앉아서 뭘생각하나
무슨생각을...
가을은 사색의 계절이라...
뛰려면 신발도 잘 매만져야지
많이 놀았으니 이젠 쉬도 하고.ㅎㅎ~~
친구야~~
나도 한번타보자.
할아버지 품에 안기어 우유한잔 들이키고
할머니!
너무 힘들어요 이젠 쉬었다갈래요
이젠 지쳤는지 재훈이 움직이지 않는다
할아버지와 무슨아야길 하는지 신이났다
할머니 나 잡아봐요
놀던 재훈이 풀밭에서 무언가 줍는다
이젠 지쳤는지 땅바닥에 누워버리고
힘들어서 일어나기 싫어요
가을 햇살이 따스하게 내리쬐는 일요일 오후
재훈이와 함께 집에서 가까운 율동공원엘 갔는데
재훈이는 고삐 풀린 망아지모양 이리 뛰고 저리 뛰어 사진도 찍을 수 가 없다.
재훈이 엄마와 재훈이 할아버지는 재훈이 좇아 다니느라
정신 없이 뛰어다니고 망아지처럼 이리 뛰고 저리 뛰는
재훈이 좇아 다니면서 사진 찍는 할머니도 기운이 다 빠졌다.
거리조절과 각도같은건 생각할 시간도없이 손자녀석 하는대로
땅에 구르면 구르는대로 뛰면 뛰는대로
정신 없이 뛰어다니는 녀석 뒤를 좇아
그냥 마구 셔터를 눌러댔다.
손자녀석은 이제 30개월 말도 제법 문장을 써가면서 하고
다른 아이들보다 큰 편인 재훈이가 활동적이라서 한번 나가면
걷는 법이 없이 무조건 달리니 어른들은 재훈이 좇아가느라
정신 없이 뛰어 다녀서 기운이 소진하는데 재훈이는 지치지도 않고 뛴다.
할머니가 맘먹고 사진 좀 찍어주려고 갔는데
공원을 정신 없이 뛰어다니는 재훈이녀석 뒤좇아 다니느라 정신 없이 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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